룰의 경계선에 선 플레이

로저 클레멘스, 페드로 마르티네즈, 파펠본, 빌 레임비어, 부르스 보웬, 로이 킨



모두 자기팀에게는 전설이었고 타팀에게는 악몽이었던 선수.

그들은 자기 팀의 이득을 위해 룰을 넘나들면서 타팀 선수에게 위험한 플레이를 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영광을 얻었지만, 타팀 팬들의 비난을 얻었다.

이들을 승부욕에 넘치는 투사라고 부를 것인가 타 선수 생명을 아작내는 킬러라고 부를것인지는 사람들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것. 열심히 실드치는 팬들도 있고, 선수이름 입에 올릴때마다 욕을 같이 올리는 사람이 있는건 그들이 감당해야 할것들.

어제 또 신기한 플레이. 그것을 "당연한 행위"라고 봐야하는지 욕먹어도 마땅한 행위라고 봐야하는지는 역시 팬들의 평가에 맡길 수밖에.



야구를 보면서 "저것이 허용되는 일인가?"라는 감탄사를 불러일으켰던 플레이: 정근우, 윤길현, 나주환 등의 사건들 은 왜 최근 몇년사이에 한팀에서만 나오는지. 그리고 그것에 김성근 감독이 상관없다는건지, 여전히 이해가 안간다. 그것이 우연이라는, 음모론이라는 변명을 참 많이 봤는데 그 우연이 계속 거듭되는것을 보니 아직도 SK는 불운한 팀인건지 음모론을 극복해내지 못한건지 모르겠지만 좀 불쌍하구나.

열심히 실드치는 sk팬들의 노력을 읽어봐도 여전히 용납되는 바운더리가 다른 것을 느낄 뿐이니.
빈볼? 사구? 그래 그것까지는 이해가 간다. 그것도 그들 말대로 게임의 일부분이니.



헌데 사구던져놓고 욕하고, 달리는 상대의 발을 잡아채거나, 포수의 발을 노리고 스파이크를 들이대는 참신한 플레이도 게임에 일부라니, 정말 고정관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까지 용납이 안되는구나. 이걸 들이대서 내가 응원하는 팀이 우승하는 야구를 보고싶지는 않은데 말이지.

누구나 다 그러는 일이라구? 다른 나라에서는 쿨하게 넘어가는 일인데 SK라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라고?
보복 빈볼을 맞고도 묵묵히 걸어나가던 알버트 벨은 박재홍보다 성깔이 없어서 그런거였나.
블로킹끝에 지터를 부상당하게 한 허캐비 포수는 음모론의 피해자라서 그렇게 트레이드 당했나보다.



80년대 배드보이즈는 그 악명을 가지고 우승했고, 분명 그당시의 승리자였다.
SK는 분명 최근 한국 야구의 강자가 맞는데, 나중에 그들의 야구를 떠올릴때에는 그 악명도 같이 떠올리게 될듯 하다.

이제는 야구에 관심을 좀 줄여야겠다.
그런것이 야구이고 현실이라는, 승리하면 된다는 말을 반박할 길이 별로 없으니.



Having Fun.

by 흑설탕기사 | 2009/10/15 15:18 | 유희적 인간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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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곰돌군 at 2009/10/15 15:21
현실이 그런걸 어쩔수는 없습니다.. 알버트 벨은 소문난 악동이었지만 고의 사구를 맞고
묵묵히 걸어 나갔지요 그의 그 행동은 신사적이었지만 그게 그가 악동이라는 평가를
뒤집어 주지 못하는 것처럼 SK가 계속해서 상위권에서 노는한 이런 플레이에 일회
일비 하는 팬들이 줄어 들진 않을겁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5 15:51
SK가 상위권에서 계속 노는한, 저러한 플레이는 암암리에 장려되겠지요. 승리자를 따라가기 마련이니까요. 저는 저런 플레이에 일희일비 하는게 좀 지치네요;;
Commented by kagome at 2009/10/15 15:26
남의 팀 주장 광대뼈를 아작낸 공은 제구 불안으로 인한 실수고,
자기 팀 선수 엉덩이를 맞춘 공은 빈볼이라고 하는 인간들이니 말해봐야 입만 아프지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5 15:50
흠...그건 속단할 수 없는 일입니다만,
"그 원인이 무리한 몸쪽 승부구가 문제다"라는 비판도 해서는 안되나 보더군요;;
Commented by iyui at 2009/10/15 15:35
타석에 선 삼성타자를 빡 맞추고도 태연하게 캐치볼하던 포수도 있었지만 그건 Sk야구만 보시느라 모르시는가 봅니다. 어차피 편견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통해 이해하는 사람인데 뭐인들 마음에 들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야구를 즐길터이니 그쪽은 그쪽 야구를 맘껏 즐기세요. 그런데 응원팀이라도 있으세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5 15:49
ㅎㅎ 그얘기 나오리라고 예상했습니다.
그플레이도 분명 용덕한 포수가 욕먹을만한 일이지만, 위의 일처럼 다분히 고의로 했다고 보기에는 어렵지요. 그런 플레이를 여러번 했다면 모를까. 채병룡 투수가 헤드샷한것도 고의인지 아닌지 모르니 저 부류에 포함시키지는 않았지요.

아, 전 SK덕분에 두산이 좋아진 사람입니다만 이제는 좀 시들하네요. SK야구를 싫어하는건 그덕분에 저는 야구가 재미없어지더라구요.
Commented by 허진영 at 2009/10/15 15:37
가능한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그럼 포수의 타자 헤드샷은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지요. 빈볼 경고 후에 다시 한번 정확히 머리쪽으로 날아간 공은요. 열받는 다고 상대팀 덕아웃 쪽으로 공을 던져 뒤돌아 걸어들어가던 상대팀 코치가 맞을뻔한 일은요. 이런일들 들춰내는 것 까지는 좋습니다만 깔려면 공평하게 자신이 응원하던 팀에서 발생한 일도 같이 깠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쉴드 친다고요? 넵 어떻게 보면 맞습니다. 그런데 쉴드 SK팬만 칩니까? 인터넷 돌아다녀보면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5 15:47
잘못된 일입니다. 물론. 다음타석에서 용덕한 포수가 빈볼 맞아도 할말이 없죠. 거기까지는 야구에서 허용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위의 세 플레이가 욕먹는건 그렇게 통용되는 보복 방법을 지나쳐서 다분히 고의적인 방법으로, 매우 위험한 일을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누구나 자기팀 쉴드 치는게 당연하지만, 그로인해 욕먹는것도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SK팬분들이 불쌍하긴 하지만 브루스 보웬 한명으로 스퍼스 팬들이 욕먹는거 생각하면 그나마 나은편이라고 보네요.
Commented by iyui at 2009/10/15 16:13
아하. SK의 선수들은 고의고 두산선수들이 한 행동은 고의가 아닌 실수가 아닌거군요. 야구에서 허용될수 있는일 없는일을 마음대로 정하는가요? SK팬들이 화를 내는건 두팀 선수들 모두 잘못을 해도 한쪽은 고의고 한쪽은 실수다 라고 부각시키는 것에 대해 화를내는거지 우리팀선수들은 잘못하지 않고 다 옳아 이런 마인드가 아니랍니다. 평가의 공정성을 기대하진 않지만 SK야구에만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으시군요. 그리고 정치적인 마인드가 훌륭하신것 같은데 KBO를 한번 똑같은 잣대로 다루어주심이 어떠신가요.^^ 날카롭게 시국을 비판하는 눈으로 KBO에 대해 성토해보세요. 그건 인기없는 주제여서 포스팅안하실라나.

그리고 애정을 속이지 마세요.^^ 두산야구에 대한 것보다 우리팀 야구 SK에 대한 포스트만 가득한데 이참에 팬이 되시지요. 그리고 야구를 진짜 즐겨보는겁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5 19:58
반복하지만 빈볼에는 빈볼로 대응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지요. 그것도 선을 넘는 빈볼을 던지면 욕먹는게 맞습니다. 헌데 빈볼에 저런 주루플레이로 응답한다는건 상식 밖입니다. 채병룡의 헤드샷으로 주장을 잃은 롯데가 저런 플레이로 맘먹고 덤벼서 정상호가 다쳤다면 SK는 플옾에도 못올라갔을 수 있죠.

야구가 사적인 복수의 장이 된다면, 누가 더 냉혹하게 복수하느냐에 승자가 달리겠지요. 그것마저 야구라고 보시면 할말이 없군요.

음, 안티팬도 팬이지요. 요즘 MB 소식이 안들리면 간지러운 것처럼 마찬가지 애정으로 SK야구를 응원할께요.
Commented by 모모 at 2009/10/15 16:32
용덕한의 블로킹이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건 모르시는군요. 그냥 무조건 나주환이 잘못한거지요? 나주환이 슬라이딩 시작한 후에 용덕한이 발을 들이대도 나주환은 신의 순발력으로 그걸 피해야되는거군요. 잘 알겠습니다.

@ 나중에 운전하실 때 운전하다 옆 차선에서 깜박이도 안 켜고 차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어서 충돌사고 내면 무조건 상대방 차주한테 사과하세요. "제가 신의 순발력이 안 되서 핸들을 못 꺾었습니다" 하고.
http://blog.naver.com/mintkang/10071965191
Commented by rumic71 at 2009/10/15 19:32
운전의 비유는 잘못 드신 것입니다. 지금 1루에서 홈까지 마구 주행했던 건 나주환 쪽이니까요. 용덕한은 차선에 끼어들지 말라고 아예 막아 선 것이고.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5 20:00
세잎을 위해 스파이크를 들고 슬라이딩 하는 선수는 처음봤고, 그런 우연한 발길질에 상대방 발목이 걸리는건 처음 봤습니다.

그러니, 우연이라는건가요?

그상황에서는 몸으로 밀고 들어와야 하는겁니다. 그와중에 용덕한 선수가 다친다면 그러러니 하겠죠.
Commented by 자연풍선생 at 2009/10/15 20:14
네이버에서 209분쯤부터 다시보기로 보시죠. 나주환 태클방향이 어느쪽이었는지. 홈플레이트와는 한참 거리가 먼 각도였습니다. 누가봐도 고의라는 거죠. 해설자들이 차마 고의로 저랬다고는 못하고 "두산선수들이 격해져 있어요"라고 얼버무리던데 웃기지도 않더군요.

Commented by 모모 at 2009/10/15 16:34
덧. 이제부터 보복성 빈볼은 덕아웃으로. 투수진 분들 잘 좀 부탁합니다, 감독 헤드샷 나오게?
Commented by 슴가워너비 at 2009/10/15 16:56
http://blog.naver.com/mintkang/10071965191

왜 저 같잖은 자료를 자꾸 들먹이시는 지 모르겠는데 타석에서부터 주루플레이 다 모아놓은,

그리고 홈 쇄도때부터 슬로모션으로 나온 거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세살 먹은 어린애가

봐도 다리 노리고 들어간게 확실하구만 되지도 않는 쉴드질이란 혀를 차게 만드네요. ㅉㅉ

빈볼 던진 놈도 나쁜 새끼지만 상대방 다리 아작내려는 새끼는 더 나빠요.
Commented by Reality at 2009/10/15 17:30
둘다 나쁘기로 따지면 같은 놈 같은데요?
Commented by 푸하핫 at 2009/10/15 18:47
빈볼 던진 놈이 더 나쁜 새끼거든요. 다리 아작내는건 다리로 끝나지만 빈볼은 잘못하면 골로 갈 수 있는거 모르심? 이건 꽤 신선한 드립이군여
Commented by Safranine at 2009/10/15 17:19
상대 선수 아작나면 어떤가요 승리만 챙기면되지(...)
Commented by Reality at 2009/10/15 17:34
경기 보시고 이런 덧글을 다시는 건가요
Commented by 푸하핫 at 2009/10/15 18:49
그러게여. 상대선수 아작나면 어떤가여 어차피 올해 야구 끝인데
Commented by Safranine at 2009/10/15 18:58
두 분다 과도한 해석을 덧붙이시려는 것 같습니다만;
Commented by 자연풍선생 at 2009/10/15 20:16
진갑용 시즌아웃! 그리고 삼성은 나락으로(...)

조캡틴 얼굴에 직격샷. 그리고 한동안 롯데로 헤롱헤롱.

공통점은 뭐?
Commented by 스텔 at 2009/10/15 22:50
박경수, 김태균을 골로 보내고
강봉규 골로 보내려다가 역관광 탄 팀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이거 기분 열라 좋죠? ^^
Commented by Safranine at 2009/10/15 23:22
아니 이분들이 다들 왜(...)
제 글에 주어는 없었습니다?
Commented by 갈피 at 2009/10/15 19:18
심판한테 경고를 들으나 마나 타자한테 던져도 룰을 어긋한 플레이는 아니고~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5 20:06
그건 룰을 벗어난 플레이고 경고 받아야 하는거 맞지요.
헌데 자기가 빈볼이라고 생각되면 상대방 선수에게 스파이크를 들이대는 참신한 플레이는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빈볼을 맞는순간, 상대팀을 응징할 권한이 주어지는건가요?

거기에 묵묵히 승리로 답했으면 SK는 참 멋있는 팀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Commented by 정훈군 at 2009/10/15 20:28
그나저나 전 로이 킨 그래서 완전 싫음 근데 우리나라는 너무 맨유빠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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