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야구

일단 저는 김성근 감독 안티까지는 아니지만 그의 야구를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SK팬분들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도저히 좋아할수가 없군요.


SK대 두산. 정말 징글징글하다. 3년째 두산은 SK에게 언제나 발목을 잡혔고 올해도 2승후 2연패로 벼랑에 몰려있다. 동률이라고는 해도 두산이 위기에 몰려있는것 만은 확실하다.


왜그리 두산야구는 SK에게 약한것일까? 아니, 김경문 감독의 야구는 왜 김성근 감독의 야구에게 약한것일까.

두산이 SK에게 포스트시즌에서 약한 가장큰 원인은 SK와의 포스트시즌에 마법처럼 조용해지는 김현수의 존재이다. 정규시즌에는 언제나 꾸준한 타격으로 공격을 이끌던 그가 잠잠하니 점수를 내도 조금씩밖에 안나고 잔루가 늘어날 수밖에.

김현수에대한 김성근 감독의 집요한 대처를 보면 그 이유가 보이는듯 하다. 기본적으로 좋은 공을 주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바깥쪽은 보여주기만 하고, 안쪽공으로 승부하는것. 그리고 안쪽공 승부때문에 생기는 우측 방향의 타구는 시프트로 해결한다. 여기에 김현수는 정신적인 압박감까지 겹쳐져서 나쁜 공에 방망이가 나가고 좋은 타구도 잡히는 불운속에 슬럼프를 겪고 있다.
정규시즌에서야 몸쪽 공이 조금만 빠져도 장타로 연결하니 쉽지 않은 방법이지만, 몸쪽 공을 제구 못하는 SK투수가 있던가?(채상병채병룡 선수를 보라.) 실투하지 않는 제구력으로 이러한 방법을 잘 수행하고 있다.

어쩌면 김현수는 김경문 감독의 야구를 대변하는 선수라고 볼수도 있다. 원래 타격에 재능이 있었지만 외야수로서는 다리가 느리고 근성이 없다는 스카우터들의 평가때문에 지명을 받지 못했던 선수이다. 하지만 그 타격의 재능을 인정받아서 꾸준하게 출장기회를 잡았고 작년의 포스트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3번타순에 꾸준히 나오고 있다.(4차전에는 5번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수비가 부족하고 발이 빠르지 않지만(근성은 모르겠다;;) 타격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선수. 그 타격의 약점은 여전히 파악당하고 있지만 라인업에서 빼지않고 살아날때를 기다려주는 김경문 감독. 금민철, 고영민처럼 깜짝 활약이 벌어진다면 그 힘으로 이길 수 있겠지만, 그런 깜짝 활약이 나오는것보다는 안나올 확률이 높은게 당연.


이에 비하면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서 상대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야구이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약점을 최대한 없애는 야구이기도 하고.

야구란게 원래 좀 치사한면이 있기는 하다. 이종범의 몸쪽 사구 공포증을 최대한 이용해서 타자를 바보 만드는것이 허용되는게 야구란 스포츠이니까.

야구 선수에게 강점이 있는 것보다는 약점이 없는편이 더 다루기 편하고 약점이 없는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채우는 김성근 감독의 선수조련이 대단하기는 하다. SK타자중에 발느린 선수가 있는가? 특정 코스에 약점을 보이는 선수가 있는가? 수비에 빈틈을 보이는 선수가 있는가? 그런 선수가 있었다면 SK 1군에 남겨놓지 않았을 것이다. 1번부터 9번까지 빈틈없는 라인업을 자랑하는 SK이긴 한데 뒤집어 말하면 특별한 특징이 없는 선수들로 채워져 있는 라인업이라고 볼수도 있다. 이대호나 김현수가 SK라인업에서 포지션 플레이어로 남을 수 있을까? 기껏해야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만 기용되겠지.

투수도 몸쪽공 제구가 되지 않는 투수란 SK에 존재하지 않고 실투를 하고 제구가 흔들리는 투수를 김성근 감독이 오래 끌고가는 것은 본적이 없다. 벌떼 마운드 운용이라는것은 어느 특정 투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상황에 맞춰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상대에게만 등판하는 운용이니 누구에게 책임을 지우거나 기대는건 없다. 그때그때 주어진 역할에 맞춰서 역할을 수행하기만 하면 될 뿐이다.



어짜피 영광은 승리자의 것이 되는것. SK는 강팀이고 2연패를 했으며, 19연승을 했고, 올해에도 우승에 가깝게 있는 팀이다. 김성근의 야구가 강하다는 것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냐만은, 여전히 마음에 안드는것은 여전하다.(감독의 언론플레이는 차치하고서라도.)자신의 강점을 살리기보다는 타인의 약점을 파고들어서 승리하는게 좋은방법이라는것을 판타지로 이루어진 스포츠에서도 확인하는것은 입맛이 쓴 일이니까. 기계처럼 잘짜여진 야구, 승리하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여튼 저러한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어디까지 갈까? 그의 야구가 받아들여져서 한국야구의 주류가 되는 날이 올까.
아마 그때가 되면 더이상 한국 야구를 즐겁게 보고 있을것 같지는 않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흑설탕기사 | 2009/10/12 15:48 | 트랙백(4) | 덧글(82)

트랙백 주소 : http://bsknight.egloos.com/tb/262977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How are you?.. at 2009/10/13 00:44

제목 : 야신의 야구를 매우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김현수,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야구 1. 데이터 야구, 분석 야구가 잘못되었다는 어투로 말을 하는데, 현대야구에 들어와선 웃기는 처사죠. 당장 내년 시즌에 덕아웃에서 노트북 등 전력분석 기기 반입 금지입니다. 믿음의 야구 하다가 박정권에게 코가 세 번 깨진 임태훈은 안 보이나요? 교체 타이밍이었지만, 혹은 박정권을 거를 수도 있었지만, 그대로 신임하다 승부의 향방을 가른 것 아닙니까. 결과론이라고 치부하신다면 대략 난감입니다만.&nbs......more

Tracked from Welcome Aboa.. at 2009/10/13 10:50

제목 : 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엮인글: 김현수,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야구 (흑설탕기사님)올해부터 관심가지고 지켜보던 SK라...김현수에 대한 김성근 감독의 대처를 가지고 한마디 하시던데... 기록 살펴보고 이야기하죠. 김현수의 2009년 대 SK 성적(KBO)이 얼만지 아십니까? 타율 .343, 3홈런, 2루타 3개, 3루타 하나, 출루율 .457, 장타율 .552입니다. 정규시즌의 김현수는 SK 투수들을 다른 팀하고 비슷하게 조져왔어요. 정규시즌의 SK......more

Tracked from Reign's Phan.. at 2009/10/13 11:48

제목 : [야구단]내가 김성근 감독님 까긴 하지만 이건 쫌;
김현수,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야구 다른거 다 차지해놓고 잘치든 못치든 상대 타자에게 치기 좋은 공을 의도적으로 던지는 투수도 있나?;...more

Tracked from 흑설탕기사당 at 2009/10/13 14:54

제목 : 김성근 감독을 어떻게 미워할 수 있는가?!
김현수,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야구 하하...저도 압니다. 김성근 감독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거. 많은 선수들에게 훌륭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는거 알지요. 이런 글을 보면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지요. 뭐 모르던 내용도 아닙니다만. 하지만 그가 아무리 선수들에게 잘해준다고 하더라도, 그는 프로 선수를 가지고 야구를 하고 있지 않지요. 제자들을 데리고 야구를 하고 있을 뿐이지. 프......more

Commented by rumic71 at 2009/10/12 17:10
삼성의 채상병이 갑자기...? 혹 두산시절의 이야기?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2 19:45
응? 채상병이 왜그렇죠?
Commented by Earthy at 2009/10/13 10:12
정규시즌에서야 몸쪽 공이 조금만 빠져도 장타로 연결하니 쉽지 않은 방법이지만, 몸쪽 공을 제구 못하는 SK투수가 있던가?(채상병을 보라.)

채병룡을 잘못 쓰신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아닌가요?
Commented by 허진영 at 2009/10/12 17:34
그런데 만약 상대에게 공략할 약점이 있고 그걸 공략할 능력이 된다면 그걸 공략하지 않을 프로야구 감독이 과연 몇이나 될지는 모르겠군요. 제가 SK 팬이라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2 19:50
물론 맞는 말입니다만, 김성근 감독은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하여 팀 자체를 편성하지요. 김현수나 이대호처럼 약점이 뚜렸한 선수는 자기가 필요한 상황에 (ex. 우완 대타)에만 쓸 감독입니다. 그렇게 되면 프로야구의 간판타자 대신 좋은 대타선수가 되겠죠.

몸쪽공에 약점을 보인다는 김현수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고 봅니다. SK는. 그것을 위해서 제구력 좋은 투수들과 좋은 수비진을 가졌죠. 그리고 약점을 한번 잡히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다른 팀은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지요.
Commented by 곰돌군 at 2009/10/12 18:44
감독론에 관해서 몇가지 써보고 싶은데.. 일단은 시리즈 끝날때까진 기다려 봐야 할듯;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2 19:51
뭐, 그냥 감상론이지 감독론까지 있겠습니까.

하지만 임태훈/김현수를 믿는 김경문과 김재현/글로버도 여차하면 빼버리는 김성근은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Commented by RIMI at 2009/10/12 19:40
글을 읽는 내내 의문점이 들긴 했으나 마지막 말은 공감됩니다. 어떤 감독이든 경기 스타일이 있기 마련이지만, 김성근 감독님 식 야구가 한국야구의 주류가 된다면 저 또한 한국프로야구를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2 19:57
그런 스타일의 야구가 효율적이라는건 인정합니다만, 팬으로서 즐기기에는 좀 무리더군요.
Commented by 카인백작 at 2009/10/12 19:44
전 SK 팬이고, 김성근 감독의 팬이지만 이 글은 훌륭하네요 ^^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2 19:58
고맙습니다. 글쓰면서 SK팬들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Commented by 순박한룸펜 at 2009/10/12 20:21

[치사해보이는 야구를 구사하는 백전노장의 악역을 천신만고끝에 물리치는 근성과 끈기의 믿음야구]
야말로 야구만화의 백미 아니겠음미...;;;

뭐 성큰옹은 악역이라기보단 자의식 강한 백전노장 정도쯤이지만요..ㅎ 어쨌든 재밌으려면 여기서 두산이 이겨줘야 한다능.

by- 지나가던 엘지팬(먼산)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2 20:28
김성근 감독이 악이고 김경문 감독이 선일 이유는 없지요. 야구 스타일의 차이인데. SK팬들에게는 김성근감독만한 구세주가 어디있겠습니까.
다만 김성근 감독 야구스타일이 매력이 떨어집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말이지요.

게다가 김성근 감독은 인터뷰때마다 악역을 자처하고 있어서...싫어해줘야 하는거 같기도 하군요.
Commented by 스텔 at 2009/10/12 21:34
트랙백 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야구보다 야구만화를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2 22:01
H2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One out도 좋아합니다.

치밀한 감독의 머리싸움이 좋긴 합니다만, 선수를 보기위해 야구를 보지, 감독을 보기위해 야구를 보지 않는것 뿐이지요.
Commented by 준희 at 2009/10/12 23:14
재밌는 글입니다. 전 엘빠ㅠㅜ지만 김재현도 있고 김성근 감독도 좋고 박정권 같은 선수도 좋아서 SK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글쓴이께서 김성근 감독이 싫다는데야 제가 뭐라 할 수 없죠. 뭐 제가 좋아하는 감독을 모두가 좋아할 수는 없으니깐요. 서로 취향을 존중해야죠. 다만 근거없이 SK가 까이는 것들을 보면 참 슬픕니다. 아 뭐래는 건지ㅋㅋ 정신없네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SK 투수 중에 고효준은 몸쪽 던지기를 주입받았으나 제구가 잘 안되서 사구가 되거나 타자 머리쪽으로 가는 공이 꽤 자주 나온답니다. 뭐 이런것..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06
근거없이 SK를 까는건 좀 피하려고 해서 쓴글인데 여전히 뜨거운 문제가 되는군요;;

음, SK투수중에 고효준이 그런 문제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Commented by 준희 at 2009/10/12 23:18
그리고 전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스타의식에 젖은 선수를 정신차리게 하고, 무명선수를 팀의 기둥으로 키워내는 김성근 감독이 좋습니다.ㅜㅠ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07
김성근 감독의 선수 육성은 인정해야하지요. 다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야구를 하지 않고, 선수보다는 감독에 의한 야구를 하기 때문에 스타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Commented by 갈피 at 2009/10/12 23:56
자신의 강점을 살리다 이번 플옵에서 무너진 선수는 김현수라기 보다는 임태훈이겠죠
김경문 감독의 선택 미스도 돋보였다고 생각하고

타인의 약점을 파고들 능력이 되지도 못 하면 그냥 무너지는거 아닌가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10
임태훈의 직구는 상당히 좋은 상황이었고, 이것을 잘 걷어내는 박정권 타자를 칭찬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경문 감독 야구의 맹점이지요. 믿는 상황에서 선수가 해주지 못하면 무너지니까요.

타인의 약점을 파고들 능력이 되지도 못하면 무너지는거 맞습니다만, 타인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서 야구를 하는건 좀 그렇네요. 승부의 세계에서 안되는게 어딨겠습니다만 보기 안좋다 이거지요.
Commented by 도박면상 at 2009/10/13 00:04
스타일의 호오야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언론플레이라는 점에서는. 굳이 말하자면 김성근 감독은 한국 야구계에서 비주류에 속하고, 언론에서도 그리 호의적으로 다뤄주지 않는 편 아닌가요? 언론플레이 이야기가 상당히 자주 나오는데 참 아리송합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12
언론 플레이에서 김성근 감독이 기자들에게 의해서 +를 얻고 있지 않다는것은 확실합니다만, 김성근 감독 또한 그런것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꺼리를 던져주지요.

기자가 부추겨서 김성근 감독이 타팀 선수를 탓하고, 감독을 비난하고, KBO를 비난하고, 바람탓을 한게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보기에는 김성근 감독은 그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위악을 하고 있다고 보네요. 그리고 그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철저히 심리전을 걸어서 이득을 보려는 스타일. 이걸 팬의 입장에서 호의적으로보기란...SK팬들이 아니면 힘들것 같군요.
Commented by 도박면상 at 2009/10/13 13:25
철저하게 시각의 문제군요. 남이 뭐라 한다고 바뀔 성질이 아닌 걸로 보이네요. 같은 팩트를 놓고도 이렇게 보는 게 다르니-_-;
Commented by labylinth at 2009/10/13 01:40
김현수나 이대호처럼 타율이 높고 파워까지 있는 선수를 대타로 쓸 감독은 없습니다.
지나친 비약이군요.

전부터 느낀 점인데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 글 하나 쓰기에도 시간은 부족한데 정말 이해안되고 싫은 것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글을 쓰고 좋아하는 사람들 기분 상하게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SK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면 이런 글은 일기장에나 쓰던가 비밀글로 잠가놓으시죠.
아니면 적어도 밸리에 보내질 말던가. SK팬은 밸리에 안들어온다고 생각하셨나 보네요.


+감독만을 보기 위해 야구는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팀'을 위해 보는거죠.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18
김현수나 이대호처럼 수비에 구멍이 있는 선수를 포지션 플레이어로 쓰지 않을거라는 얘기입니다. 절대적인 얘기는 아니지만 수비나 주루에 뚜렷한 약점이 있는 선수를 기용하는 것을 안할 거라는거지요. 1루수 컨버젼이 되니, 지명타자가 되니 하는 문제는 잘 모르겠군요.

밸리에 보내는 글이 타팀을 싫어하는 감정을 표현하면 안되는건지요? 저말고도 SK를 욕하는글도, 두산 선수를 욕하는 글도 모두 흘러다니는 공간이라고 보는데 말이지요.
밸리에 보내고 말고는 타인과 소통하기를 원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밸리에 보냈기 때문에 이렇게 답글을 달고 있지요.

+ SK야구에서 팀은 안보이고 감독만 보이더군요. 제 고정관념 탓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Commented by labylinth at 2009/10/13 16:02
김현수가 수비에 구멍이 있다는 말은 우습군요. 수비에 구멍없는 좌익수 하나 대보시죠.
이대호라면 1루수로 기용하겠죠. 1루수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수고 타격에서 확실한 메리트가 있으니까요.

싫어하는 감정을 표현하면 안될 건 없죠. 근데 반복적으로 그런 행위를 하시니 보는 제가 불쾌하다는 뜻이었습니다. 불쾌한데 불쾌하다고 표현하면 안되나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무슨 소통을 하시겠다는건지 모르겠군요. 좋아하는 사람들 불쾌하게 만드는 게 소통인가보군요.

+ 네. 님의 고정관념 탓입니다.
Commented by 동네사람C at 2009/10/13 02:36
치사한 야구하고 근성있는 야구는 백지장 하나 차이인것 같습니다. SK도 어찌보면 만화같은 팀이니까요^^(뭐.. 훌륭한 포수에 자기중심적 에이스에 좋은 유격수에... 센까와네요.)

8개구단 모두 미국식 야구, 혹은 대인배 야구를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일단은 성적이 모든것을 말해줄겁니다. SK가 침체기가 찾아오면 아마 언론들이 알아서 '낡은 야구'라고 폄하하기 시작할거에요. 물론 지금은 '이기는 야구'라고 표현을 해주고 있구요.

음.. 호불호가 명백한 영감님(SK팬들이 이렇게 부르더군요)의 야구스타일이지만, '치사하기'보다는 '근성있다'는 측면에서 저는 점수를 좀더 주고 싶네요. 이런팀 하나쯤은 있어야 재밌지 않나요?ㅋㅋ

재밌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주인장님 맘 상할까봐 몇번이나 답글을 쓰고지우고 고치고 하네요.

글을 다시 읽어보니 글자체가 SK가 만악의 근원인듯한 전제하에 쓰여진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두산이 악의 근원을 물리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너무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으실것 같아서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23
음...SK가 만악의 근원이라고 보지는 않는데 말이죠. 그렇게 읽으시는걸 보니 글을 잘못썼나 봅니다;;

SK는 분명 근성있는 야구이긴 한데 센까와처럼 정이 안가네요. 호불호가 명백한 스타일이기 때문이겠죠. 이런팀 하나쯤은 있어야 재미있긴 한데 마치 SK야구가 정답처럼 여겨지는 것은 재미 없다고 보이는데요.

두산도 선의 팀이 아니죠;; 임태훈 혹사시키고 깜짝 선발이 아니면 여기까지 끌고오지도 못하는 팀이니. 김경문 감독의 신인 육성에 감탄하고 있을 뿐, 오히려 단기전에서는 약점을 보이는 스타일이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우기 at 2009/10/13 03:37
채상병은 채병룡의 오타인 듯합니다. ^^;;

글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23
아 그렇군요. 덕분에 수정했습니다;;
Commented by 기면 at 2009/10/13 05:45
다른 건 모르겠고...
김성근 감독이 언론플레이에 능했다면 지난 수십년 간 프로 판에서 그런 수모는 당하지 않았겠죠.
언플이라기보다는 그냥 신경 안 쓰고 막 내뱉는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25
음, 저는 신경쓴다고 보는데요. 다만 다른 감독이 "팬들의 호감을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고 말하는거에 비하면 김성근 감독은 "어떻게 하면 이 인터뷰가 팀에 도움이 될까"만을 고민하고 있다고 볼 뿐이죠.

음..애써 위악을 견지하는걸 보면 좀 귀엽기는 하네요^^;;
Commented by 措大 at 2009/10/13 08:18
김성근 야구가 선수를 몰개성화하고 야구를 재미없게 만든다는건 어느 정도 취향 존중 차원에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겠습니다만...

그 약점 안 잡아줬으면 시골 중학교에서 육성회비 쪼개서 밥 사먹는 일명 야구부 감독이나 계약금 가지고 PC방 내지는 고깃집 열어야 할 선수들 지금도 프로로 뛰게 해준것도 김성근 감독입니다. 당장 고효준, 전병두만 해도 그 "개성"을 위해 (무슨 개성이죠? 제구가 안된다는거?) 그대로 놔뒀으면 지금쯤은 출신교 연줄로 코치 자리나 구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군요. 근데 그 제구 잡아줘서 프로에 흔히 보이는(?) 강속구 좌완 (이래봐야 아직도 약점 투성이지만) 만들어놓은 덕분에, 내년에는 둘다 연봉 1억 가까이 받겠네요.

사실 야구가 만화나 프로레슬링도 아니고, 약점을 없앤다는 표현 자체가 야구에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어떤 타자의 스윙을 교정해서 눈에 띄는 약점을 없애면 다른 부분에서 손해를 봅니다. 타격만 해도 모든 코스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스윙 같은건 존재하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죠. 따라서 SK에도 낮은 유인구에 심히 약한 박재상, 반대로 낮은 공에는 강하지만 다른 코스에는 평범한 안경현 이런 식으로 다양한 타자들이 존재합니다. 오히려 모든 코스에 대해서 약점 없는 스윙을 보여주는 타자는 김현수나 (07)이대호가 아닐까요. 이런 사기적인 타자들이 없으니 SK는 토탈 야구하지 않을 수 없죠.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36
고정관념인지 모르겠지만 김성근 감독의 선수 육성은 그렇게 약점있는 선수를 조련하는데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고 봅니다. 전병두 고효준 제구를 잡아주어서 좋은 선수를 만들었죠.

다만, SK는 토털 야구를 하지요.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투수/타자를 투입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는 제외하는. 거기에 맞는 스쿼드를 김성근 감독은 유지하고 조련하고 있습니다.

왜 SK팬들은 SK팀 선수들이 형편없다고 보시는지 모르겠군요. SK는 작년 연봉 1위의 팀입니다. 재능없는 선수들에게 연봉을 퍼줄만큼 김성근감독이 바보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가 원하는 야구에 다양한 선수들이 필요하니 괜찮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지요.
김현수, 이대호를 넣는대신 많은 선수를 빼면 그 선수에 의존하고 그 선수의 약점, 컨디션에 따라서 팀성적이 좌지우지 되겠지요. 그런 야구를 김성근 감독이 못해서 안하는걸까요?
아닐겁니다. SK는 그러한 선수들을 잡을수 있지만 안잡는 겁니다. 토털 야구를 위해서.
Commented by 措大 at 2009/10/13 08:24
수비 못하는 선수가 1군에 없는건 당연한겁니다. 수비는 연습으로 느니까요. 요즘 수비 잘한다는 소리 밖에서도 듣는 최정, 나주환, 정근우 자체가 이미 몇 년 전에 "도저히 발전 가능성 없는 돌글러브"나 "악송구 머신"으로 취급되었던 선수들입니다. 이것도 그냥 개성이니 놔둬야 할까요?

주루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습으로 늘 수 있는게 있고, 타고 나길 저주 받은 신체라서 느린 선수는 어쩔 수 없는 거죠. SK에도 이호준, 김재현, 이재원 같이 느린 선수가 있습니다. 타격 컨디션이나 포지션 문제로 늘 라인업에 오르진 않지만 07년 이호준은 주전 붙박이었고, 김재현이나 이재원도 필요하면 선발로 잘만 나옵니다. 장타력이 부족한 타자들이 "나는 뛰지도 않아, 스킵도 안해, 상대의 방심도 파고들지 않겠어" 하고 루 상에 멍하니 있는게 그 재미있는 야구인가 보군요.
Commented by 措大 at 2009/10/13 08:30
하위 타선은 그냥 쉬어가는게 당연하고, 투수는 도망가는 피칭하다가 얻어맞거나 밀어내기 주는게 당연하고, 야구란 선택받은 주인공 몇 명이서 하는 아름다운 연극 내지는 드라마라고 생각하신다면야 그것도 하나의 취향이겠습니다마는...

저는 저랑 나이가 같은 조동화 선수가 계약금도 못받고 프로에 와서 상위픽 동생이랑 비교되면서 2군에서 꾸준히 구르다가 9번이라도 자기 역할 하면서 마침내 1억 연봉을 찍은 야구가 더 재미있습니다. 조동화 선수가 약점이 없을까요? 개성이 없는가요? 허슬이 없는가요? 1할 타자를 로테이션으로라도 써먹는 김성근 야구가 과연 약점이 없는 야구일까요? 솔직히 피지컬이나 재능 면에서 프로 1군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은 야구 선수가 1억 야수로 성장하고, 가끔씩 (...네 정말 가끔씩) 쇼킹한 수비나 안타를 보여주는건 드라마틱하지 않습니까. 후후.
Commented by 措大 at 2009/10/13 08:36
그리고 몸쪽 제구가 완벽하게 되는 프로 선수는 메이저에도 없을 겁니다. (마스터 글래빈?) 반면 그렇다고 몸쪽 승부 안하는 투수가 1군에 있을거 같지도 않군요. 투수들은 누구라도 '가운데 몰려서 장타 맞거나, 몸에 너무 붙여서 힛바이피치볼 줄 것'을 각오하고 몸쪽에 던지는거죠. 이게 김현수에게만 쓰는 소위 "김성근의 비법"이라고 한다면 다들 웃을 겁니다.

아닌 말로 금민철, 지승민, 그리고 과거에 이혜천이 있었을 때 두산은 김재현을 상대로 하면 똑 같은 방식으로 던졌습니다. 두산의 김재현 쉬프트는 안보이시나 봐요? 그리고 김재현 역시 (오히려 김현수보다 더) 이런 식으로 마크당하면 쉽게 치기 어렵죠. 김현수를 예로 드니까 그렇지만...땡겨서 장타 만들 수 있는 좌타자 중에 이렇게 쉬프트 안 걸고, 볼 배합 안가져가는 타자가 있을까요? 걸음 느린 좌타자가 나오면 극단적으로 외야로 나가는 소위 2익수 쉬프트를 시작했다고들 칭송 하는게 두산의 고영민이었습니다 ^^
Commented by BigTrain at 2009/10/13 10:24
김현수의 정규시즌 대 SK 성적은 .343 .457 .552 3홈런입니다. 정규시즌에는 SK 투수들이 몸쪽 제구가 안됐거나 스위치를 안 들어간 모양이네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39
정규시즌에까지 저러한 작전을 쓰는것은 무리지요. 투수/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테니. 정규시즌에도 포스트시즌처럼 좌투수를 계속 투입하는 것도 무리고.

원글에도 있지만, 집요한 공략에다가 김현수의 심리적인 문제가 더해진 문제이지요.
Commented by Me at 2009/10/13 10:45
1.올시즌 외야 보살 2위가 누군지 알아보시면 놀라실지도 모르겠네요.
2. 정근우 박재상 김강민 빠른 SK 타자들외에, 느린 선수도 몇명 생각은 나네요.
3. 약점 많은 타자를 1군에 올려놓지 않음으로써 SK는 대타성공률 1위에 빛나는 팀이 되었군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49
1. 네 놀랐습니다. SK의 김강민 선수더군요! 3위도 SK의 박재상 선수라니!
아마 김현수 선수의 10개의 보살을 지적하고 싶으신가 본데, 보살은 외야수의 수비능력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지 못합니다. 추신수가 보살이 많지만 여전히 수비능력은 하위권으로 평가받는 것처럼 말이지요. 김현수 선수의 처리율은 0.356로 평균보다 훨씬 하위이고 SK팬들이 수비못한다고 말하는 박재상 선수보다 낮습니다. 아무리 좋게 평가해줘도 김현수 선수의 수비실력은 평균 이하이지요.

2. SK는 김재현 선수도 도루하는 팀으로 알고 있는걸요. 고정관념이었던가요?

3. 약점없는 타자라는 말은 잘못 쓴 말일수도 있겠군요. 좀더 명확히 말하면 약점이 없을만한 상황에만 선수를 올리는 팀이라는 말이 맞겠지요.
Commented by FromNil at 2009/10/13 12:45
SK 투수들이 몸쪽 공 제구를 너무나 잘들 하셔서 빈볼 시비가 끊이지 않는건 사실이죠! ^^ (씁쓸하구만~)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3:50
음....그건 저번에 얘기하다가 욕을 너무 많이 먹은 문제인걸요^^;;
빈볼에 대해서 확증할수는 없지만 SK투수들은 몸쪽 제구를 잘하고, 잘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게 제 말이었습니다.
Commented by ChoCoHoLic at 2009/10/13 14:14
원문은 그냥 취향의 차이로 보려고 했는데 다른 분 댓글에 댓글로 다신 말씀 중 "리그 탑클래스의 선수들을 잡지 않는 이유가 '김성근의 야구를 위해서'" 라는 말은 진짜 지나친 비약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실제로 김감독님도 그런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이런 야구를 하는거다 라고 직접 말씀하신 적도 있는데요.
그럼 님은 그 말조차 거짓말, 아니 님의 말마따나 '언플'이었다는건가요?
SK 야구를 너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뭐 취향이니 존중은 해야하겠습니다만..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5:11
'그런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이런 야구를 하는거다'가 아니라
'그런 선수를 위해 지금 야구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잡지 않는거다'가 더 맞는 말 같군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SK팬들이 말하는 것처럼 김성근 감독이 그토록 프런트의 홀대를 받고 빈약한 자원을 조련시켜서 훌륭한 선수를 만들어놓아서 잘하는 거라면,
그 빈약한 자원에게 가장 많은 돈을 뿌린 SK 구단은 바보랍니까. 왜 빈약한 자원이고 돈많이 받는 선수를 안짜르는겁니까;;

제가보기에는 SK구단은 김성근에게 충분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게 SK에서의 김성근 야구입니다. 정말로 빈약한 자원에서 야구를 하는거라면 쌍방울 시절의 김성근이겠지요.
Commented by 허진영 at 2009/10/13 16:01
//흑설탕기사님. 다른 분의 글에도 비슷한 댓글을 다셔서 거기도 써 놨습니다만. SK가 연봉 1위가 된 것은 올해 입니다. 그 전해까지는 삼성이었구요. 2007시즌 연봉은 8개 구단중 5위 입니다. 2년 연속 정규시즌과 코시 우승을 한 메리트가 붙어 평균 연봉이 올라간 것이지 처음부터 돈 퍼가면서 선수 수급한 것은 아닙니다. 분명 구단에서 쓸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을텐데 팀에 정당한 기여를 한 선수한테 돌아갈 돈까지 줄여가면서 비싼 FA를 영입해 성적향상을 도모하는 것과 선수들을 혹독하다면 혹독하다고 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해 잠재력을 끝까지 끌어올려 성적향상을 도모해 그 선수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게하는 것 중 뭐가 더 소위 동업자 정신에 부합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6:23
//허진영님
2008년 연봉은 올해가 아니라 작년이겠지요. 2007년 연봉은 김성근 감독 부임 첫해인데 첫해부터 연봉을 그렇게 많이 퍼주었다고 볼 수 없겠지요.

SK는 주로 FA를 통해 선수 수급을 하는 팀은 아니지만, 자기 팀 선수들에게 주는 연봉을 아끼지 않는 팀이지요. SK가 원하는 선수는 계속 잡아왔고, 용병또한 원하는 선수를 잘 잡아왔지요. 박경완, 이호준 조웅천 등의 우승 프리미엄으로 몸값이 올라간 선수를 FA가 되었지만 잡았습니다. 놓친 선수는 이진영밖에 생각이 안나는군요.
이밖에 풀린 FA를 통해 보강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도 않았습니다. 김원형, 안경현등의 선수를 영입했죠.

우승팀이 계속 우승을 못하는 이유중 가장 큰것은 그러한 우승 프리미엄 덕분에 올라간 선수들의 가치를 감당할 수 없어서 멤버가 흩어지기 때문이지요. 그런면에서 SK는 충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특성상 FA로 선수를 잡는것보다 이런식의 투자가 더 중요하지요.

말그대로 SK구단이 김성근 감독에게 인색하고 선수단이 빈약한 재원이라면 이렇게 FA가 된 선수를 잡는 것은 바보짓이지요. 더 좋은 선수를 보상으로 받을텐데 왜 계약금을 치룰까요.
Commented by Lv5 at 2009/10/13 17:44
팬들이 말한 빈약한 자원이란 게 감독 부임 이전의 전력을 의미한 것인데 왜 계속해서 김 감독에 의해 강화된 전력을 당초 부임 전의 전력으로 취급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덧붙여, 아래 답글에도 쓰셨지만 외부FA를 잡지 않거나 심지어 가장 큰 내부FA를 놓쳐도 적절한 수준의 내부FA만으로 전력 유지가 가능하게 만든 것 자체가 김 감독의 가장 큰 전과죠.
Commented by Lv5 at 2009/10/13 15:52
'그런 선수를 위해 지금 야구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잡지 않는다'라.

김성근 감독이 팀 창단부터 장기집권하고 있는 중이고 현재 SK의 주력선수들(주로 82년생입니다.)을 신인 때부터 발굴해 키웠다면 농담으로나마 여기고 한 번 웃기라도 했을 억측입니다만... 안타깝게도 현재 SK의 주축 선수인 82년생들은 류현진 하나만 말씀드려도 그 능력치가 가늠이 될 SK 스카우트진이 김 감독 부임 5년 전부터 만들어둔 작품이라서요.

말씀하시고 싶은 것이 애시당초 빈약하지 않은 자원을 팀 장악을 위해 입맛에 맞도록 비슷한 스탯에서 더 못 크도록 잡아두는 것이 김 감독의 스타일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만, 가장 많은 돈을 뿌렸다는 데서 자원의 풍족을 논하시려면 현재의 연봉 총액이 아니라 김 감독 부임 직전의 연봉 총액을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SK의 팀 연봉이 1위인 것은 우승 2번의 고과입니다. 성장의 대가죠.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6:25
위에 답변을 드렸습니다.

많은 팀들이 그 성장의 대가를 못치뤄서 무너지지요. 선수들을 원하는대로 잡을 수 있고, 그와 동시에 크지는 않지만 중간정도의 FA를 잡아서 전력보강을 하는 SK는 충분히 지원을 해주는 팀입니다.
Commented by Lv5 at 2009/10/13 16:04
덧붙여 이 글은 '수비와 주루에 약점이 있는 김현수가 SK에 갔으면 대타 신세나 면했을까' 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지난 시즌 이미 풀타임을 소화하고 국대급으로 성장한 최정이 입단 당시 어떤 포지션에서 어떤 평을 들었던 선수였는지 이미 아실 것 같군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6:28
아니, 정확히 말한다면 "김성근 감독이 저렇게 약점 파악당하는 선수를 선발로 낼까?"에서 출발한 글이지요.

만약이라서 단정내릴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김현수가 SK에 갔다면 3할을 치는 수비 준수한 좌익수나 1루수가 되었을겁니다.(기용이 된다면) 김현수가 특타를 많이 받아서 3할5푼을 치는 선수가 된건 아니었죠.

선수를 무작정 굴리면 모든 능력치가 향상될 것이라는건 환상이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Lv5 at 2009/10/13 17:04
페넌트레이스 중에는 내내 SK에 강했던 김현수가 약점을 파악당한 데서 착안하신 글이라면 순전히 플레이오프만 염두에 두고 쓰신 모양이군요. 그래서 말씀드리지만 플레이오프 3차전 이전까지 무안타 내지는 1할 이하의 극심한 타격 난조를 보였던, 달리 말하면 두산에 약점을 파악당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SK 타자들 역시 4차전에 그대로 출전했습니다.

김현수에 관한 가정은 김현수가 SK에 왔더라면 수비 연습을 하느라 리그 수위타자를 차지할 만한 기량을 발전시키지는 못했을 것이란 말씀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특타 덕에 3할 5푼을 치는 선수가 된 것이 아니라면 대체 어떻게 해야 3할 5푼의 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말씀대로라면 특타도 답이 아니고, 그저 수비 연습을 덜 하면 자연스럽게 방망이가 사는 모양이군요.

3할을 치는 수비 준수한 좌익수라고 쓰신 것을 보아하면 SK의 수비 훈련이 획일화의 상징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좌익수로 풀타임을 출장한 박재상이 김현수에 비해 수비가 준수하다는 평을 내릴 수 있다면 얼마간 수긍이라도 가겠습니다만 조금 곤란한 데가 있네요. 애시당초 좌익수라는 포지션에서 준수한 수비를 위해 원래 있었던 5푼의 타격 포텐을 없앨 만큼 훈련을 시킨다는 발상도 어이가 없긴 합니다만, 김성근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견해를 피력하기 위해 깎아내리신 김현수의 수비력은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닙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김현수보다 좌익 수비가 월등한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는지 좀 궁금합니다. 일단 수비 훈련 탓에 몰개성화가 심한 SK의 좌익수 박재상은 해당되지 않는 것 같네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17:56
원글이 SK타자들에 대해서 잘 모르고 언급한 바 인정합니다. 다른글에도 써놨지만, 타팀 팬으로서 SK타자들은 모두 한방있고, 발빠른 평균 이상의 타자들로 보이더군요.

수비에서 박재상 선수를 들고 있으신데 찾아보니
"수비에서는 가끔 어이없는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빠른발을 이용한 수비범위는 리그 평균치보다 넓고 외야 펜스근처에서의 타구를 잘 잡아낸다. "라고 되어있군요. 김현수와 직접비교해서 어느쪽이 더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정리해보니 "김현수보다 수비가 안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좌익수네요. 김현수에 비해 포구 기회가 더 많고 에러도 더 많군요.

김현수는 포구는 안정적인 편이지만 발이 빠르지 않아서 RF가 낮은 좌익수입니다. 어께도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라 외야수비수로서의 메리트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아직 평균 이상의 좌익수라고 보기에는 어렵죠. 더군다나 외야수 전체에서 비교하면 많이 안좋지요. 두산에서 경기말에 김현수가 빠지고 임재철이나 민병헌이 좌익수 대수비에 들어가는것은 흔한 장면입니다. 수비를 비교하는것은 어렵지만 연경흠, 클락, 최형우 등이 김현수보다 수비가 떨어진다고 보지 않습니다.

3할과 3할5푼은 상징적인 차이이지요. 자꾸 가정에 불과한 얘기를 하기때문에 불확실하다는것 인정합니다만, 3할을 치는건 준수한 타자의 성적이지만 3할5푼은 다시 나오기 힘든 타격 능력의 발현이지요.

SK팬분들이 가끔 착각하시는데, "선수는 팀에서 일정을 잡지 않으면 연습을 안한다"가 아니지요. 그런 선수가 프로에서 살아남을만큼 만만한 리그가 아닙니다. 롯데가 SK의 30%만큼만 연습하는건 아니고, 메이져리그 선수들이 팀연습이 적다고 다들 놀다가 경기뛰는게 아니지요.
무조건 팀연습만을 강조하고 그 팀연습만이 선수를 진보하게 할 수 있다라는것이 허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프로야구는 고교야구가 아니니까요.
Commented by 8비트 소년 at 2009/10/13 21:37
연습 필요없는 선수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연습을 해서 기량이 늘수 있는 선수가 있으면 연습을 해서 기량을 늘이도록 해야죠. 싫으면 프로야구 관두고.

프로야구건 고교야구건 기량 늘리려고 연습해야 되는건 똑같은 거 아닌가요? 아니면 스크를 제외한 7개 구단의 목표가 원년 삼미슈퍼스타즈 처럼 '야구를 통한 인격수양'인건가요?

연습 안하는 선수가 살아남을 만큼 만만한 리그가 아니라고 하지만, 롯데 같은 기본기도 없는 팀이 포시 나오고 또 그 팀보다 못한 팀이 4개나 있는 리그네요. 야구발전이란 입장에서, 좋은 경기를 보고 싶은 팬 입장에서 이게 말이나 되는 얘깁니까?

팬 입장에선 개인연습을 하든 팀 연습을 하든 더 좋은 기량을 감상하고 싶다는 겁니다. 감동 고교야구만화 따위를 보고 싶은게 아니에요. 김현수든 이호준이든 실력 안되면 당연히 2군가는 거지 어딜 처 기어 나옵니까. 스타가 이름만 갖고 스타되는 줄 아세요?

프로야구는 고교야구가 아닙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22:03
//8비트 소년님
"선수를 굴린다", "팀연습만이 선수를 살리는 길이 아니다"라고 말한건
"연습이 필요없는 선수도 있다"라는말이 아닙니다. 개개인이 소화할 수 있는 연습의 질과 양에는 차이가 있고 무조건적으로 팀연습을 고수하는 것보다는 개인에게 맡기는게 더 도움이 될때가 있지요.

김현수는 타격에 재능이 있었지만 그것이 지금처럼 완성된것은 엄청난 연습을 통해서지요. 김경문감독이 끌고가서 특타시켰다는 얘기는 없지만 연습벌레라는 얘기를 들을정도로 많은 시간을 타격에 쏟은 결과입니다.
메이져리그에는 팀연습이 무척이나 작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개인연습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키지요. 클레멘스는 엄청난 훈련 스케쥴을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롱런하는 대부분의 선수가 자기관리는 엄청나게 신경쓰지요.


돈주고 고용한 프로 직업인을 끌고 데려다가 한계까지 강제로 훈련을 시킨다? 그건 "프로"를 대우해주는 방법이 아니지요.
헌데 김성근 감독은 타격 슬럼프가 생길때마다 특타를 시킨다는 기사가 언제나 나오는군요. 선수에게 훈련을 맡길 수 없고 직접 지도해야 성이 풀린다는 얘기지요. 프로감독과 선수의 관계라기 보다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고교야구"라고 했지요. 야구를 하나하나 가르쳐줘야 하는 사제지간으로 맺어진 야구.


분명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자기관리에 소홀했던 우리나라 야구계에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김성근 감독처럼 언제나 엄청난 팀연습을 선수들에게 부과하는것이 정답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게 정답이라면 메이져리그는 미친듯한 팀훈련을 자랑하고 있을걸요.
Commented by 8비트 소년 at 2009/10/14 10:27
저는 연습도 프로야구선수의 업무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직장인들도 정규시간내에 일 못마치면 야근하듯이 프로선수들도 특근해야죠.

특타를 해서 실력이 나아지면 특타를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원래 안시켜도 하는게 이상적이겠지만 한국 선수들은 프로라도 안시키면 안하는 선수들 많잖아요. 크보와 메이저리그가 상황이 같다고 보시나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4 16:22
// 8비트 소년님
프로의 업무는 훈련을 하는게 아니라 더 나은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회사에서의 업무는 일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지, 일한 시간을 보여주는게 아니듯이.
Commented by 8비트 소년 at 2009/10/14 16:35
그니까 그 더 나은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 그것도 피나는 연습이 필요한 선수들이 한국 프로야구에는 훨씬 많다는 것이지요. 누가 연습시간 많다고 칭찬합니까. 연습한 만큼 성적이 나오니 칭찬하는 것이지요.

재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연습을 통해서 더 나은 기량을 보여주고 재능있는 스타들로 구성된 팀을 이기는게 그렇게 싫으신가요? 사회생활 조금만 해보시면 재능이 다가 아니라는걸 아실텐데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4 16:47
누가 선수가 연습 많이 한다고 뭐라 합니까. 프로선수에게 강제로 팀연습을 시키는게 프로 감독이 해야할일이 아니라고 보는거죠. 재능이 떨어지지만 노력을 통해 극복해낸 선수가 왜 싫습니까.

공부안하는 녀석 강제로 공부시켜서 대학보내면 칭찬받을 일이지만, 일다마친 사람 강제로 붙잡아 야근시켜서 일시키는건 좋은 회사가 아닙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프로라면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거지 누가 시켜서 해야하는건 아니지요.

그리고, 재능이 떨어지는 팀이...SK인가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네요.
Commented by labylinth at 2009/10/13 21:55
"원글이 SK타자들에 대해서 잘 모르고 언급한 바 인정합니다. 다른글에도 써놨지만, 타팀 팬으로서 SK타자들은 모두 한방있고, 발빠른 평균 이상의 타자들로 보이더군요."

결국 이런 식으로 항상 잘 몰랐어요. 라고 할거면 대체 왜 매번 SK선수들을 논하는 글을 쓰십니까?

잘모르는 일에 대해서 왜자꾸 장문의 포스팅을 해서 밸리에 보내서 여러 사람 불쾌하게 하는지.
이런 행동 이해도 안되고 이해하기도 싫으네요 이젠. 언제까지 이러실지 모르겠는데 질리네요 진짜.
이 의견은 제 개인적인 호오니까 터치하지 마시고요.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이나 해보세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22:12
박재상 선수의 수비는 몰랐습니다. 인정합니다. 기록으로는 에러가 많긴 한데 SK팬들이 수비가 약하다니 그런가보지요.
"수비는 하면 된다"라고 믿으시는 SK팬들이 어떻게 박재상 선수를 용납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그정도로 수비가 약하다면 말이지요.

그렇지만 김성근감독의 야구가 그러한 약점을 감추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철저한 상황별 스플릿 통계를 이용한다는 것은 약점을 가진 타자/투수 조합을 피하고 강점을 가진 타자/투수를 찾는다는 것이고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토털 야구라는 것은 감독의 의향에따라 교체 가능한 부품들로 선수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다른 문제에서 "항상 잘 몰랐어요"라고 말하시는 이유는 모르겠군요. SK투수들이 몸쪽 공을 공략하는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야 빈볼에 대해서 욕을 할수 있던가요.

음, 밸리에 보내는 글들이 모두에게 공감을 사거나 완벽한 글이어야 한다고 믿으시는지 궁금하군요. SK안티들의 모든 글에 논박을 하시는건 아니겠지요?

SK에대해서 글쓰는것은 그만큼 글쓸거리가 있어서지요. 그리고 이를통해 알게되는 야구의 면모도 있어서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싫지만 흥미로운 존재입니다. MB를 좋아해야 MB싫다는 글을 쓸 수 있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labylinth at 2009/10/13 23:04
부품화라.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지 않고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야구가 선수들을 부품으로 전락시키는 야구라니. 전 동의할 수 없네요. 소수의 선수들이 주전자리를 항상 꿰차고 있는 것이 바람직한 야구라는 말씀인가요. 그거야말로 비인간적이고 불공평한 처사지요.

"항상" 잘 몰랐어요는 님이 항상 그렇게 말씀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잘못 알아들으셨군요.
그리고 몰랐다고 인정을 했다면 본문을 수정하시는 게 예의겠죠.

박재상선수를 부진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용했던 이유는 SK 외야진 뎁스가 그만큼 얇기 때문이었죠. 2군에서 올릴만한 선수도 없었고.

아. 근거없어도 싫으면 그냥 욕해도 되는거군요. 새로운 사실 잘 알았습니다.
제가 언제 모두에게 공감을 사야한다고 했나요?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글을 쓰시냐고 했을뿐이죠. 항상 말장난 참 좋아하시네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4 16:26
전체적인 논리에 대해서 반박하기 보다는 일부분을 잡아서 꼬투리잡고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전체 논지가 잘못되었다는 얘기를 반복하시는것 같군요.

"SK투수들이 몸쪽 승부를 즐긴다"라는 부분과,
"김성근 감독은 자기의 약점을 없애고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는 야구를 한다"라는 전체 논지는 틀리지 않았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호오니 터치하지 말라시면서 왜자꾸 댓글을다시는지, 전 이해가 안가네요. 소통을 하고싶다면 어느부분에서 소통을 하고싶으신건지 말씀하셔야 대화가 되지요.
Commented by labylinth at 2009/10/14 17:50
또 못알아들으셨네요. 답답해라. 전 흑설탕 기사님같은 분이랑 소통하기 싫은데요?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거죠. 본인도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건 인정하시는 거 아니었나요.
글에 오류가 많다면 그 글의 전체 논지도 당연히 오류가 되는 겁니다.

아. 개인 홈피니까 틀린 추론해도 되는 거였죠?

근데 자기의 약점을 없애지 않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지 않는 팀은 어느 팀인가요?
와~ 참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Lv5 at 2009/10/13 22:08
고찰보다는 이미지에 근거해 작성하신 글에 가깝다고 생각되고, 이미 가정이라고 말씀하신 만큼 김현수에 관한 언급을 더 하는 것도 사족 같습니다만 연경흠, 최형우 등에 관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김현수보다 수비가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지만 김현수보다 썩 낫다고 말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클락 같은 경우에는 좌익수라기보다는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케이스이고 히어로즈에서는 주로 센터였으니 제외하고요. 어깨에 무리가 있는 박용택이나 내야수 출신인 장성호도 종종 서곤 하는 것이 좌익인데 클락 같은 특출한 경우를 제외하면 누가 아주 특출하게 낫다고 하기도 어렵고 김현수가 수비 연습하느라 타격감을 잃을 포지션도 아니죠.

그보다는, SK타자들에 대해 잘 모른 채로 김성근 감독의 팀 운영에 관해 언급하셨다면 그것이야말로 말이 되지 않는군요. 팀 운영의 가장 중요한 결과물 가운데 하나가 선수이고, 말씀하신 훈련의 결과물이 선수이지 않습니까. 김 감독의 훈련 방식은 이미 SK타자들을 통해 성과가 나타났는데, 그 SK타자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면 해당 훈련이 선수들의 진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조 자체에 의미가 없어집니다.

위 댓글에서도 계속해서 김 감독의 부임 전 전력이 부임 이후에 비해 빈약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려고 애쓰시는 것 같습니다만(부임 이전의 팀 자원이 빈약했다고 쓰신 분에 대한 흑설탕기사님의 반응을 보니 엉뚱하게도 이미 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이후에 구단의 지원이 후했다는 답글이 달렸군요.) 현 SK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81, 82년생 선수들은 팀에서 5,6년동안 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MLB의 자율 훈련을 말씀하셨습니다만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자율적인 훈련에 임할 수 있는 메이저 선수들과 2천만원대의 연봉을 받는 KBO의 대다수의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자율 훈련에 관해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되니 넘어가고요. 말씀하신 대로라면 그간 김성근 감독의 아닌 다른 감독들의 지도체계 하에서 진보하지 못한 선수들이 팀 연습을 통해 현재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진보가 아니거나 허상이라는 뜻이군요. 김 감독의 야구는 고교야구라는 '이미지'에, 객관적인 사실마저 맞추어 생각하려는 시도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3 22:28
물론 전부분에서 고찰을 해서 결론내린 글이라기 보다는 단면을 보고 내린 감상문입니다.
하지만 그 단면이 잘못되었다고 보지는 않네요. 제가 모든 면을 보지 못해서 원글이 잘못된 부분이 있지만.

김현수 수비논쟁이 벌어진것은, 그토록 약점이 뚜렸했던 타자를 김성근 감독이 기용할 수 있었을까 입니다. 김현수의 외야수 수비가 독보적으로 떨어지는건 아니지요. 평균 이하라고 했지.

김감독의 훈련방식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말그대로 SK 타자들이지요. 1번부터 9번까지 숨쉴틈 없는 평균 이상의 타선. 그렇지만 김현수나 김태균, 이대호와 같은 괴물이 존재하지 않는. 3년 내내 늘 그러했지요.

그 타선의 이유를 SK팬들은 "김성근 감독을 통해서 조련되어서 그렇다"라고 보는데, 그 점은 인정합니다. 그것을 부정한적은 없고 그러한 면은 매우 훌륭하다고 보지요. 하지만, 그러한 S급의 타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김성근 감독 훈련 방식의 한계점이라고 본 것이지요.

그게 아니라고 보시는 SK팬들은 자꾸 SK 선수들 자원이 빈약해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반복하지만 그런 빈약한 자원을 돈주고 FA로 풀릴걸 잡는 바보는 없습니다. 현재의 SK라인업은 김성근 감독이 스카우터 시절부터 모으고 조범현 감독의 훈련도 받은 좋은 선수들입니다. 전혀 빈약한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이 손을 대자마자 갑자기 잘하게된 "김성근 매직"을 거친 선수들이라면, FA로 풀어버린다음에 타팀 보상 선수를 데려와서 잘하게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왜 비싼돈주고 FA를 잡습니까?
그게 아니라 현 멤버가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위한 최적의 멤버이기 때문에 유지를 하는 것이라는게 무리한 추리인가요?
감독중에는 선수 육성에 더 좋은 감독이 있는가 하면은 슈퍼스타를 잘 융화시켜서 좋은 야구를 하는 감독도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철저히 전자쪽이지요. 리그 1위의 페이롤을 자랑하면서도 육성야구를 하는 신기한.

개인 트레이너가 있어야 연습을 할 수 있다는건 좀 우스운 비유이군요. 그렇다면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연습을 못해서 못하나요. 연습벌레로 유명한 이만수, 장종훈과 같은 한국 야구의 레전드들은 삽질을 해왔던건가요.
Commented by Lv5 at 2009/10/13 22:57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이미지에 사로잡혀 정말로 SK의 선수들이 .270 ~ .300의 준수한 수비와 주력이 무기인 타자들뿐이라고 생각하시나 본데, 08 최정, 08 박재홍, 09 정근우의 기록을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할 5푼의 타자가 김현수 하나뿐이라고 생각하시나 본데, 정근우는 말씀하신대로 수비를 희생해서(이런 표현 자체가 어이없습니다만) 탄생한 외야수인 김현수와 최다안타를 겨룬 내야수입니다. 정말로 이미지 이외에는 어떤 사실에도 신경쓰지 않으시는군요.

더구나, 이미 김현수가 외야수 수비가 독보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약점이 뚜렷한 타자라고 칭하시는 데는 어폐가 있네요.

또, 팬들이 말한 빈약한 자원은 어디까지나 현재 주축을 이루고 있는 SK 구 드림파크 출신의 81, 82년생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 FA 자격이 주어졌던 고참 선수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 성과를 부정하시려거든 일단 현재 SK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정근우를 비롯해 박정권, 박재상, 김강민, 조동화와 같은 야수들이 김성근 감독 부임 이전에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아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선수들마저 FA로 잡았다고 말씀하고 싶으신 건 아닐 테니까요.

리그 1위의 페이롤에 관해서는 아무리 말씀드려도 왜곡하려 드시는군요. 데뷔 5, 6년차까지도 2-3000만의 연봉에 불과하던 상기 선수들이 성적 향상 및 우승 프리미엄으로 9500만을 책정받은 김강민 이외 모두 억대연봉자가 되었는데 페이롤이 1위를 매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리그 1위의 페이롤을 자랑하면서도 육성야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육성야구를 했기 때문에 팀 연봉이 상승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또, 개인 트레이너가 있어야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효과적인 코치가 있을 때 그 효율성이 훨씬 좋아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각 팀의 모든 코치들은 아무 의미가 없는 사람들이 되죠. 연습벌레를 언급하셔서 말이지만, 연습이 이만수나 장종훈 같은 레전드를 낳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김현수 역시 소문난 연습벌레로 알려져 있고 그 땀의 결실을 거둔 것이 맞고요. 하지만 김현수가 연습벌레라고 해서 문자 그대로 정말 '혼자' 연습했다고 생각하신다면 김광림 코치는 월급도둑이나 다름이 없죠. 메이저처럼 훈련의 효율성을 높여 줄 개인 트레이너의 역할을 환경 상 한국에서는 팀 코치가 담당하는 것 뿐입니다.

덧붙여 김현수는 훈련을 자청해서 현재 위치에 오르게 된 것이지만 선수들이 모두 김현수처럼 연습에 매진하는 성격일 수는 없습니다.그 외 훈련을 하면 더 성장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선수들을 김현수처럼 연습시키는 것이 특타일 뿐입니다. 메이저에서는 왜 강요하지 않냐구요? 거기선 연습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알아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트레이너를 고용해 상상을 초월하는 연습량을 소화하는 것이고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4 12:51
말이 계속 반복되는군요.

- 페이롤은 SK구단이 지원을 충분히 안해주고, SK의 선수자원이 미약하다는 것에 대한 반론입니다.
헌데 SK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키운 선수를 계속 잡아두면서 팀분위기를 망치지 않고 꾸준히 전력 보강도 하고 있지요. 육성야구를 했기 때문에 팀연봉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구요? 많은 스몰마켓 팀은 육성을 해서 선수를 쓰고 비싸지면 버리는 사이클을 반복할 수밖에 없지요. 육성선수를 모두 잡아둘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수많은 스몰마켓의 희망에 불과합니다. 헌데 SK는 그것을 해주고 있지요.

자꾸 SK구단이 미약한 선수자원이고 김성근 감독은 팀프런트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하시는데, 제가보기에는 김성근 감독은 자신이 키운 선수를 가지고 야구를 하는것을 더 선호할 뿐입니다. '좋은 선수자원을 가져보지 못했다'는 쌍방울, LG시절의 김성근 감독의 야구지요.
SK구단에 와서는 충분한 페이롤과 계약기간으로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완성시켰습니다. SK와서 그런 야구를 원한다면 충분히 가능했지요. 김성근 감독이 안한 것 뿐이지.

- 선수가 연습을 한다는건 반드시 감독이 끌고나와 특타를 시키는 것도 아니고, 혼자 골방에 틀어박혀 스윙연습만 하는것도 아니지요. 김현수가 지금의 위치를 가질 수 있던것은 개인의 꾸준한 노력과 거기에 적절한 코치진의 조언과 기회를 준 감독이 있지요.
어느 한쪽에만 방점을 두는것은 옳지 않다는 겁니다. 헌데 김성근 감독 찬양자들은 코치진과 감독에만 방점을 두고 있지요. "선수은 뭐래도 끌고가서 훈련시키면 나아진다"라는.
언급하신 최정,정근우 거기에 김광현까지. 그들이 좋은 선수자원이 아니었나요? 제가보기에는 그들 모두 김현수보다 더 좋은 선수자원이었습니다. 모두 드래프트를 받고 계약금을 받았지요. 그들이 큰데에는 코치진의 도움이 컸겠지만, 그들 자체도 훌륭한 재원이었다는 것이지요. FM처럼 좋은 코치진 데려다 놓고 훈련시간 늘리면 능력치가 상승하는게 야구가 아니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연습에 매진하지 못하는 성격의 선수는 해고를 하거나 징계를 주는게 맞습니다. 그게 '프로'야구이지요. 우리나라 야구판에 프로의식을 가지지 못한 선수들이 있고 그점에 경종을 울린 점에 김성근 감독야구가 기여하기는 했지만, 정말로 '프로'야구에 걸맞는 지도자라고 보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Commented by 물냉면 at 2009/10/14 10:32
엄청 논리 있는 척 장문의 글 써가면서 고생하지 마시고, 그냥 SK가 싫다. 김성근 감독이 싫다. 라고 쓰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건 뭐 SK에 대해서, 김성근 감독님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쓴 악의 가득한 글이라서 읽으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SK 야구가 싫으면 보지 마세요. 그럼 되는겁니다.
저 같이 SK 야구, 김성근 감독님의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을 야구 볼 줄 모르고 악의 축을 응원하는 병신으로 만드는 글 같은 거 쓸 시간에 본인이 좋아하는 야구 보시기 바랍니다.
괜히 싫어하는 야구 보면서 이딴 악의 가득한 글 쓰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SK가 아무리 토 나오게 훈련을 많이 해도, 플래툰을 돌려도, 주전 경쟁이 치열해도 그 어느 팀 보다 선수들 간, 선수와 감독님 및 코칭 스탭 간의 신뢰가 끈끈하다는 겁니다.
올 시즌 처음 SK에서 뛴 용병 카도쿠라 켄 선수가 말했습니다. 팀 분위기가 항상 좋다고... 이렇게 계속 함께 하고 싶은 팀과 선수들은 처음이라고... 그동안 자신의 출전 경기만 지켜보던 가족들이 지금은 매경기 챙겨보며 자신의 승패보다 팀의 승리를 바라며 응원한다고...
SK는 김성근 감독의 팀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선수들의 팀이고, 팬들이 팀입니다.
김성근 감독님은 네임벨류가 아닌 노력해서 내놓는 결과만으로 선수들을 평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이 악물고 노력하는 겁니다. 자신의 노력만큼 인정받을 거라는 걸 알기에...
플래툰과 과도한 주전경쟁으로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말들... 하지만 그런 스타 플레이어가 없기에 모든 선수들이 자신이 팀의 주축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스탯보다 팀을 위한 경기를 하는 겁니다.
팬들이 포기 하지 않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 다는 감독님의 말씀이 있기에 팬들은 끝까지 응원하는 겁니다.
SK 팬이 아니신 분에게 이런 글들을 남겨봐야 뭐하나.. 본인이 만든 이미지는 바뀌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글을 읽고 굉장히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적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싫으면 보지 마세요. SK 야구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SK팬이 되어 달라고 말 한 적 없습니다.

+ 마지막 문장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SK 야구가 주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없고, 또 8개 구단 모두가 같은 팀컬러가 될 거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도 충분히 SK 야구가 재밌습니다. SK의 야구를 보면서 참 많이 행복합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4 12:27
흠, 악의 팀이라는 의견을 쓴적도 없고, 과도한 주전경쟁으로 스타플레이어가 없다는 말도 없는데 말이지요. 다만, 김성근 감독의 야구에는 단점이 있다는것을 지적하고, 거기에 대한 호오를 표시한 글입니다. SK팬들은 김성근 감독에 대한 단점을 지적하는것을 용납 못하는것 같네요. 재미있기도 합니다. 단점이 없는 감독이라니.

역시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시키기란 참 어려운 말이로군요. 진영이 다르다는 것으로 대화가 불가능해지는군요.

SK야구를 보면서 행복하신 분들에게 뭐라 할생각도 없고 그 감정을 이해시킬 생각도 없는걸요. 그 행복한 마음 깰생각은 없네요. 다만 다르게 보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Commented by labylinth at 2009/10/14 17:47
단점을 지적해야죠. 그러니까.
이런 어이없는 글을 쓸게 아니라.

대화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단점이 아닌 것은 단점이라고 우기는 흑설탕 기사님의 태도때문입니다.
Commented by Lv5 at 2009/10/15 10:04
말이 계속 반복되는 이유를 진짜 몰라서 그러시는 건 아닐 테고... 못 알아들은 척 하시는 건지 악의적으로 왜곡하시는 건지 알 도리가 없네요.

키운 선수를 계속 잡아 둔다는 근거를 적절한 내부FA로 드셨는데, 빈약한 선수 자원이라고 거론했던 선수들은 애시당초 FA 자격이 주어진 적이 없는 선수들입니다. 팀을 옮길 명분이 없단 말입니다.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내부FA를 통해 팀을 옮길 기회조차 없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연령과 실명까지 나열했는데 전혀 들을 생각이 없으시군요. 댓글의 내용은 죄다 무시하고 자원=FA라는 공식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시니 말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내부FA였던 선수들은 육성과 관련이 없는 고참 선수들이었다고 분명히 명시했는데 말이죠.

말씀드린 육성 선수들은 하나같이 어차피 FA를 통해 타 팀으로 이적할 기회조차 없었던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을 억지로 내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역시 김성근 감독은 자신 입맛대로 키운 선수를 가지고 야구하는 것을 선호하는 감독이군.' 이라는 결론이라? 대단히 논리적인 추론입니다. 대개는 이런 것을 억측이나 왜곡이라고 부르죠.

최정은 김 감독을 통해 눈에 띄게 성장한 그 '빈약한 자원'의 예에 넣은 것이 아니라 김성근식 훈련이 S급 타자를 키워낼 수 없다는 말씀에 대한 반박으로 든 예인데 굳이 아래 따로 말씀드린 육성 선수군에 넣으려고 애쓰시는군요. 애쓰시는 김에 나열한 데뷔 5, 6년차까지 존재감조차 미미하던 박정권, 박재상 , 김강민, 조동화(특히 조동화가 그 좋아하시는 신고선수 출신입니다. 박재상은 마지막 픽이구요.), 좀 더 추가해서 송은범, 데뷔 3년차까지 김경문 감독의 골칫거리였던 나주환까지 감독 부임 이후 한꺼번에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어낸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이라도 덧붙여 주시죠. 김재현을 제외하고 현재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고참들인 내부FA가 아닌, 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야말로 자원 활용의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되는데 여기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무시하시는군요.

덧붙여, 육성야구를 애써 무시하시는 이유가 좀 보일 듯한 부분이 '드래프트를 받고 계약금을 받았으니 다들 김현수보다 나은 자원들이다' 라는 웃기지도 않는 말씀인데, 2005 드래프트 당시 아야사의 모의지원이나 각종 신인 드래프트 예측에서 김현수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보시죠. 김현수가 지목되지 않았던 것은 그 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의문점으로 꼽히던 사실입니다. 아마야구를 보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구단 간 담합 등이 거론될 정도였죠. 팀의 간판스타인 김현수를 깎아내리면서까지 김성근 감독에 대한 증오를 표출하시려는 것도 눈물겹지만 더 안타깝게도 드래프트가 됐으므로 더 나은 자원이라는 근거 자체에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또, 연습에 매진하지 못하는 성격의 선수는 해고를 하거나 징계를 주는 것이 맞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해고되면 그 자리를 메울 뎁스가 무궁무진한, 사실상 전 세계를 팜으로 두고 있는 메이저에서나 해당되는 일이지 50개 고교를 8개구단이 한정된 인원수로 채용하는 한국에서는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메이저리그가 '프로는 고교야구가 아니므로 프로에게는 프로다운 기회를 보장해 준다' 는 낭만적 논리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착각하시나 본데, 메이저리그가 자율야구의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은 철저하게 그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내버려두고 무한 경쟁을 펼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한 시장 크기와 뎁스를 갖추었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연습에 태만한 선수를 해고하고 징계한다? 그러고 나면 누가 올라옵니까?

'난 그냥 김성근 감독이 싫어' 라는 주장에 여러모로 희생된 김현수만 불쌍하게 됐네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5 14:53
말인 반복되는 이유는,
"김성근 감독인 완전무결하다"라는 논리를 계속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지요.

결국 지엽적인 꼬리물기를 들어가서 김현수 선수와 박재상 선수를 비교해야 하고, 김현수 선수가 지명받지 않다는것을 괴이한 담합얘기까지 들어가서 깎아내려야 합니까. SK음모론에 이어 이제는 부정 담합론까지 나오다니...;;
비정상적인 논거를 들이대어서 상대의 지엽적인 사실을 부정하고, 이를 통해 전체 논지를 부정하는 것. 좀 지겹군요.

김성근 감독의 선수육성이 훌륭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그가 갖추는 라인업이 완전무결하지 않다는것도 인정합니다. 다만 김성근 감독의 야구가 "프로"야구에 걸맞지 않다라는것과 그는 큰 돈을 들여서 선수모으는 야구를 싫어한다는 점을 이야기하는겁니다.

페이롤 1위인 팀이 육성야구의 결과라는 것을 인정하라니,
박경완,김재현,박재홍등의 외부 FA를 잡을 정도로 돈을 쓴것은 무시하고 김성근 감독이 길러낸 선수만을 보고 김성근 감독을 판단하라니.
다시한번 말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외부 FA를 못잡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말을 안들을 선수를 싫어하는 것 뿐입니다.

김성근 감독도 자기 야구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의 야구만이 해답이 아니라는 것은 다른 많은 감독이 보여주고 있지요. 선수진이 척박하다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야구가 성공한적이 있었고, 무조건 훈련만을 강조하는 야구가 언제나 승리했던것이 아니지요.
헌데 왜그리 김성근 감독의 야구가 완벽하다고, 그러니 좋아하라고 윽박지르는지 모르겠군요. 제가보기에는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굉장히 명확한 명암을 가진 하나의 방법론에 불과합니다.
Commented by Lv5 at 2009/10/15 15:38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고교야구다' 라는 이미지에 대한 근거로 가장 지엽적인 예인 김현수를 끌고 나온 게 흑설탕기사님 본인인데 그 근거 외에 어떤 반박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김현수는 모자란 자원이었는데 두산이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성장했다는 식의, 당시 아마야구를 보았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선수에 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다면 댈 수 없는 근거를 가지고 결론을 끌어내시는 데 말입니다.

애시당초 원문의 근거랍시고 써 있는 것이 '이대호나 김현수는 SK라인업에서 포지션 플레이어로 살아남을 수 없었겠지.' 라는 가정인데, 이대호나 김현수보다 더한 약점을 가진 타자들이 포지션 플레이어로서 살아남아 있다는 근거를 대자 지엽적인 논박이라는 핑계를 대시는군요. 애초에 본문의 근거가 그것밖에는 없는 걸 어쩌겠습니까?

더구나, 김성근 감독의 야구가 프로야구에 걸맞지 않다는 데 대한 흑설탕기사님의 논조에는 문구만 있을 뿐 전혀 근거다운 근거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메이저의 예를 들어 말씀드렸지만 이에 대한 언급도 없으시구요. 메이저 식의 자율야구를 하고 있는 구단, 해 왔던 구단이 KBO에 존재하기는 합니까? 메이저의 자율야구는 메이저에 특화된 시스템일 뿐이지 아무 데나 이식한다고 고교야구가 아닌 프로야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 벌떼 야구의 비열함(-_-)이라는 언급도 있어 남깁니다만 올해 투수교체 순위를 확인하시는 것도 권해 드리고 싶군요. 직접 데이터를 찾는 것은 귀찮아하는 성격이신 것 같으니 올 시즌 투수 교체횟수 평균을 올려 드리자면 1.두산(3.74) 2.LG (3.50) 3.히어로즈(3.37) 4. 한화(3.34) 5.SK(3.32) 6.삼성(3.26) 7.기아(2.61) 8.롯데(2.56)로 SK가 하위권에 있습니다. 올해 야구를 보셨겠지만 투수교체뿐 아니라 전체 경기 운영 면에서 그 소위 말하는 김성근식 야구의 장점을 가장 유연하게 흡수하고 있는 감독이 김경문 감독이니 정 싫으시면 응원팀을 바꾸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메이저에서 자율야구가 정착된 것이 효율성에 기인한 것이듯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이 진정한 '프로' 야구이고 김경문 감독은 프로의 속성을 잘 알고 있는 것 뿐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흑설탕야구님의 논조에 대한 근거가 빈약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 곧 김성근 감독은 완벽하니 찬양하라는 결론이 되지는 않습니다. 제 댓글 어디에서도 그런 말을 한 적은 없구요. 이미지에 근거한 글을 쓰신 분답게 논리적 비약도 출중하시군요. 차라리 얼토당토않은 가정을 근거랍시고 들이대는 것보다는 그냥 김성근 감독이 싫다고 쓰셨더라면 이런 장문의 댓글 따위나 썼겠습니까? 그저 호오인데 타인인 제가 왜 터치를 합니까. 박경완, 김재현, 박재홍 등의 내부FA를 잡은 것이 곧 자기 말을 안 들을 선수를 싫어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고 그것을 호오의 근거로 삼으시니 그게 문제죠. (그럼 내부FA를 지속적으로 잡아 온 롯데의 로이스터 감독도 마찬가지의 성향을 가졌겠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느 누구도 흑설탕기사님께 김성근 감독이 완벽하니 좋아해 주세요 징징, 한 적은 없습니다. 말도 안 되는 논리적 비약이 어이없을 뿐이죠. 그냥 깔끔하게 싫다고 쓰십시오. 원래 호오에는 이유가 없는 겁니다.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5 16:05
일단 김현수 선수가 지명을 받지 못할정도로 단점이 명확한 선수였다는점에 대해서, "지명 담합"때문에 지명 안받은거다라는 음모론 인정 못합니다. 지명하면 분명 좋은 선수가 될것 같은데 구단이 미쳤다고 지명을 포기합니까. 그 선수보는 눈 좋다는 김성근 감독도 담합때문에 어쩔수 없이 김현수를 포기했다는 말을 하는건가요;;

자율야구로 효과를 봤던 팀들은 한국에도 존재해왔습니다. 이광환 감독의 LG는 우승까지 해왔고, 김성근 감독의 대척점에 있는 로이스터 감독이 실패를 한것 아닙니다. 꼴찌팀의 성적을 끌어올리는데에는 훈련만이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죠. 올해 조범현 감독의 야구는 SK보다 훈련을 많이 해서 1위를 했던가요?
메이져식의 자율야구만이 답이라는것을 말하는게 아니죠. 다만 김성근 감독의 야구또한 한계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일뿐.

벌떼야구의 "비열함"이라는 단어를 쓴적이 없습니다만, 왜 비열하다고 보시는지?

거기에대한 김경문 감독의 예를 드신것은 좀 잘못하셨습니다. 올해 두산이 투수 교체가 많았던 것은 선발이 무너져서지요. 불펜 야구를 했지만 오히려 중요한 순간에는 임태훈에게만 의존하는 야구를 했고 임태훈이 무너지면서 성적이 추락했습니다. 올해 김경문 감독의 투수 운용은 김성근 스러워진것이 아니라 퇴보한것 뿐이지요. 그건 선발진의 잘못이 크겠지요.

로이스터 감독 비유도 잘못 드셨죠. 롯데처럼 SK가 외부에서 홍성흔 영입하고 내부 유망주 줘가면서 야구한다면 누가 육성야구 운운합니까.박경완 김재현은 외부 FA로 들어와서 FA 재계약했고, 박재홍은 트레이드 된다음에 FA계약했지요. 잘못쓰셨습니다.


A는 B이다. 그리고 나는 B가 싫다. 라는 글을 썼는데, 자꾸 왜 B가 싫으냐?라는 얘기를 하시는분들이 많군요. B가 싫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고싶은 생각 없습니다. 헌데 '넌 B가 싫으니까 A를 B로 보는거야'라고 단정짓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헛헛하군요. B를 좋아하시려면 좋아하세요.
Commented by Lv5 at 2009/10/15 17:07
김현수가 지명될 때 김성근 감독은 SK감독은커녕 아예 국내에 있지도 않았으니 그냥 웃자고 하신 얘기라고 넘어가겠습니다. 덧붙여 정말 1군 감독이 일개 선수를 일일이 지목해 픽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묻고 싶고요. 신일고와 관련된 지명 음모론이야 인정하시든 말든 제가 상관할 일은 아닙니다만, 음모론과 무관하게 당시 김현수의 자질이 드랩도 받지 못할 만큼 떨어지는 것으로 논의되었다는 말을 인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더 많을 겁니다. 그 정도였다면 아마야구 팬들 사이에서 아예 거론될 일도 없었겠죠. 애시당초 음모론을 믿으시라고 쓴 게 아니라 음모론이 거론될 만큼 당시 김현수의 자질이 무시당할 만한 게 아니라는 취지에서 언급한 것이니 믿으시든 말든 알아서 하시구요.

이광환 감독의 자율야구에 관해서는 94년 우승 이후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 조사해 보시면 될 테고, 조범현 감독의 야구도 당연히 자율야구는 아니죠. 애시당초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전능하다고 말씀드린 것이 아니라 그 성과를 가리켜 고교야구로 폄훼하는데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계속해서 왜곡하고 계시네요.

저는 당연히 벌떼야구가 비열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본문의 논조가 그래서 적었습니다만, 이제 보니 비열한 게 아니라 저급한 야구라고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선발진이 무너졌을 때 불펜 야구를 한 것이 퇴보라고 보시면 더는 할 말이 없네요. '선발은 강하지만 불펜과 뒷문이 불안하다' '선발이 비교적 약하지만 불펜과 뒷문이 강하다' 식의 평가는 MLB나 KBO의 팀이나 팀컬러로 받아들여지는 대상인데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시니 말입니다.

덧붙여 임태훈에게 의존하는 야구는 임태훈에게 책임을 지우고 의존했다는 뜻인데 그거야말로 흑설탕기사님이 원하는 야구가 아닙니까? 벌떼 야구의 단점으로 '어느 한 선수에게 책임을 지우고 의존하지 않은 채 서로의 역할을 수행할 뿐인' 점을 드셨는데 말입니다.


'내부FA를 잡았다=내 입맛에 맞는 선수만 골라 야구함'이라는 등식 사이에 어떤 논리가 있냐고 묻기 위해 손민한 등의 내부FA를 잡은 롯데를 거론했는데 엉뚱하게도 다시 육성야구 이야기를 꺼내시네요. 육성야구 얘기 나온 김에 말씀하신 박경완, 박재홍, 김재현(첫번째 FA당시) 얘기를 하자면 페이롤 1위에는 전혀 기여한 바가 없는 선수들인데 계속해서 인과 관계를 뒤집으시고 있단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습니다. 상기한 선수가 모두 영입된 시점이라면 2005년인데 이때 SK는 페이롤 상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던 시절이니까요.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당시에도 페이롤이 낮은 편이었던 것은 마찬가지구요.


덧붙여 왜 B가 싫냐고 묻는 게 아니라 사실관계 자체가 A는 B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무슨 말씀이신지? B로 쓰신 내용이 '김현수 이대호는 포지션 플레이어로 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따위의 가정에 근거한 억측인데 B를 좋아하고 말고가 어디 있겠습니까? 포교자도 아니고 왜 취향을 강요합니까? A는 B이다라는 단정에 아무 근거가 없어 불쾌하다는 거죠.

이제 그만 쓰겠습니다. 사실 관계가 잘못되었다고 쓰는 글을 취향을 강요하는 글로 받아들이시니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 한 마디도 귀담아 듣지는 않으셨지만 일일이 답글 다느라 고생하셨네요.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16 23:53
늦게 봤습니다.

- 여전히 김현수 음모론은 믿음가지 않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그당시에 어디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를 지명하지 않은것은 김현수의 단점이 컸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군요.

- 자율야구가 우승이후에 어떠한 족적을 남겼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면, 김성근 야구도 그이후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봐야겠지요.

- A는 B이다라고 하고 B를 싫어한다고 한것이었죠. 헌데 왜 B가 비열하고 저급하다고 보시는지 모르겠군요. 싫어하는 것에대한 표현도 못하는곳이었다니!
그리고 올해 김경문 감독의 투수교체가 퇴보했다는 것은, 지나치게 불펜에 의존한 야구를 해서 불펜진에 피로가 쌓였고 이때문에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겁니다. 장기적인 운용을 하지 못했죠. 오해하시는데, 벌떼야구가 아니면 무조건 특정 선수를 혹사시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상황별 불펜을 운용하고 마무리를 두는 라루사이즘은 원래 혹사를 막기 위해서 시작되었습니다.

- 페이롤에대해서 반복되는 이유는, Lv5 님께서 논쟁하는 주제를 잘못 알고 논거를 가져다 붙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최초 우승에 김성근 감독이 훌륭한 라인업을 길러내었다는 것에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SK구단 지원이 인색했다"라는 점을 부정하는 겁니다. 최근들어 SK만큼 야구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팀이 없는데, 그 선수들이 대부분 내부자원이라는 것 만으로 "SK는 구단지원이 인색하다"라는 엉뚱한 결론을 도출하고 있으시죠.
아마 "SK 야구가 육성야구이다"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으신 모양인데, 그점은 부정하지 않는다니까요. "큰돈들여 하는 육성야구"라는 신기한 형태라고 했을 뿐이지.

- 글을 읽고 불쾌하다시면 뭐 할말이 없습니다만, 여전히 A는 B이다라는 것을 부정하기 위하여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미화하고, 선수들 자질을 폄하하고, 타팀 감독을 비난하는 것은 A가 B가 된다는 것을 부정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왜 B를 싫어하냐"라는 반감에서 우러나온 말이라고 보이는군요.

원글은 원래 가정에서 나온 글입니다. 그래서 틀릴수도 있는 얘기이고 김현수가 박재상을 밀어내고 좌익수가 되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약점이 노출되는 타자를 김성근 감독이 중요한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에는 생각의 변함이 없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박정권이 만약 두산에게 분석되어 1할도 안되는 빈타를 치고 있는데도 기용할 감독이라고 보십니까?

- 야신이란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의 조건은 확실히 만족시키고 있군요.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신성 모독으로 매도하는 신도들을 모으고 있다는것.
누구의 야구도 비판받을 꺼리가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한 토론은 안되지요.

그럼.
Commented by 크로이츠 at 2009/10/20 05:44
김성근 감독이 박정권이 만약 두산에게 분석되어 1할도 안되는 빈타를 치고 있는데도 기용할 감독이라고 보십니까?

이 부분에 대해 질문있는데요....이건 단기전이야기 입니까 아니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입니까?

단기전에서는 삽푸는 타자는 일단 계속 쓰면 쓰는 감독이 바보인거죠. 단기전에서는 미치는놈을 쓰는게 답입니다. 타격슬럼프에 빠진 선수를 넣는건 그 선수가 수비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있을때나 하는 짓이죠. 수비는 슬럼프가 없으니까. 대표적으로 베이징 올림픽의 유격수 박진만을 들수 있죠. 타격은 시망이었지만 수비에서 절대적이었죠. 반대로 수비에서 절대적위치가 아니라 단순히 공격적인 측면에서 넣은 선수가 삽을 푸면 빼야죠 단기적으로는, 대표적으로 이번 플옵의 김동주 김현수 기용은 바보짓이죠. 뭐 김경문 감독이 특타하는 걸 보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판단해서 쓴거라면 별 상관 없겠지만요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김성근 감독님도 쓰십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조동화를 보세요. 정규시즌 1할타자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나왔습니다. 대주자, 대수비, 대타로 다양하게, 결국 이번 한국시리즈 3차전에 솔로홈런을 쳐주네요. 07년 김광현은 쿠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규시즌 성적이 별로였죠. 잠시 2군으로 내려 폼교정에 쿠세없애기까지 갖은 노력을 했고, 07년 시즌 말에는 거의 굇수에 가깝게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07년 한국시리즈에서 폭발하죠.

못하면 무조건적인 배제가 아닙니다. 약점이 있으면 없애려고 노력하고, 장점이 있으면 부각하려고 노력해서 쓰는 사람입니다. 못해서 배제하는 사람이었으면 그 인재가 부족하던 쌍방울로 절대 성적 못냅니다.

오히려 자기 마음에 안들면 안쓰는 감독은 김경문 감독이죠. 눈밖에 나있던 나주환을 결국 트레이드 시켰고, 장샘도 은퇴시킨거고, 안샘도 결국 쫓아냈죠. 믿음의 야구요? 자신이 믿는 일부 몇몇 주전만 믿는 야구는 팀 전체로 볼때는 불신의 야구입니다. 후보를 못믿으니까 주전들이 삽을 퍼도 계속 쓰는거죠.
Commented by 흑설탕기사 at 2009/10/20 12:38
크로이츠님
둘 다를 의미한겁니다.

- 단기전이라면 김성근 감독은 파악당하는 김현수를 빼고 우투 대타로만 썼겠지요. 그리고 그게 당연히 옳은 일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김현수 정도의 타자는 아무리 약점을 공략당한다고 해도 그것을 극복할 힘을 가지고 있는 타자입니다. 실제로 5차전 두번에 걸쳐 홈런을 치기도 했었지요. 이것을 믿고 기다리느냐, 라인업에서 빼느냐 그것은 스타일의 차이고, 말씀하신것처럼 김현수를 안뺀 김경문이 바보짓을 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 장기전이라면 김현수가 포지션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이것은 가정일뿐입니다만. 분명 김현수는 수비와 주루에 약점을 보였던 선수고 작년까지는 좌투수에 약점을 보이고 있던 선수지요. 이 모든 약점을 김성근이 마법처럼 고쳐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선수들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감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 김경문을 무작정 믿음의 야구라고 보는건 김성근이 치사한 야구라고 보는것과 비슷한 고정관념이군요. 두산 경기를 얼마나 보신건지 모르지만, 두산만큼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 팀도 별로 없지요.
김 현수는 좌익수 자리에서 임재철, 정수빈과 경쟁하고 있고 김동주는 3루수 자리에서 이원석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내/외야에 유틸 플레이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누구나 안심하고 자기자리를 보전하기는 어렵지요. 김현수/김동주가 감독에게 믿음을 주는것은 정규시즌에 3할2푼 이상을 때려냈기 때문입니다. 스플릿 통계를 따르는 김성근과는 달리 김경문은 선수의 컨디션을 보고 기용하는 것일뿐.
이것을 보고 무작정한 믿음이라...어지간히 김경문 감독을 싫어하시나 보군요.
Commented by 핑크렐라 at 2009/10/25 12:45
승부세계에서 선수 스스로가 자신의 약점을 안다면, 그 약점을 고쳐야지 상대가 이용하도록 나두는 게 더 잘못된 거 아닌가요? 그리고 약점이라기보단, 데이터 분석결과입니다. 어느 팀이나 데이터 분석을 하며, 데이터에 의한 경기운영을 합니다.

이 글은 애초에 운부터 잘못 띄웠네요. 김현수의 포스트 시즌에 대한 압박감과 타격을 탓해야지, 김성근식의 야구를 탓하는 게 아니지요. 억지스럽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글이라서 불쾌함이 내내 가시질 않네요. 댓글들도 읽어봤습니다. SK팬들의 댓글에 일일이 답 다셨더군요. 근데도 전혀 공감이 안되었으며, 오히려 더 불쾌합니다. 너무 꼭 집어서 말해서? 전혀요. 답답해서요.

+)그리고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이번 PO에서 김경문 감독의 깜짝 전술들.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님께서 말하신 김성근스타일의 야구였습니다. 글쓴이님도 어지간히 김성근 감독을 싫어하시나 보군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