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20일
고인을 모욕하는 사람들, 그리고 끝나지 않은 민주화
솔직히 김대중이랑 386 없었어도 민주주의 달성됐다
인물과 시대 중에서 어느쪽이 중요한가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것이다. 이순신이라는 개인이 있어서 임진왜란을 극복했다라는 지나친 영웅주의도 억지이지만, 임진왜란이 있어서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나타났고 이순신이 없어도 다른 인물이 나타나 임란을 극복할 수 있었을 거란 말도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우스꽝스러운 부정을 또하나 보았다. 김대중이 없어도, 운동권이 없어도 민주주의가 달성되었을 것이란 우스꽝스러운 논리.
이것은 두가지로 우스운 말이다. 김대중이라는 인물이 없이도 시대가 변했을 꺼라는 무책임한 가정에다가, 민주화를 이끌었던 80년대 세대의 저항이 없었더라도 민주화가 이루어졌을 거라는 가정. 인물과 시대정신을 모두 부정한다면 역사는 어떻게 변화한단 말인가?
물론 이들에게도 벗어날 핑계가 있다. 부마항쟁을 이끌었던 김영삼. IMF로 영욕의 이름이 되었지만 그당시에 그는 찬란했었고 민주화의 일익을 담당한 것은 당연하니. 보수라 자칭하지만 민주화를 부정하기는 께림직한 사람들에게 적당한 핑계꺼리가 된다. 하지만 그는 IMF보다도 더 심각한 일을 저질렀었다. 3당합당. 그로 인해 부산/경남의 민주화 세력들은 고스란히 보수정당에 바쳐졌고 지금까지도 그곳은 정치에 대한 냉소가 넘쳐나는 땅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김영삼은 김대중의 라이벌이었지만 그로인해 더욱 빛나게 해준 빛과 그늘이기도 하다. 김대중이 없었더라면, 하루아침에 대부분의 야당세력이 군부 독재의 수혜자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무엇을 정의라 믿고 살아갔었겠나. (IMF를 만들어서 이를 극복한 김대중을 더 빛나게 만들어준것은 보너스)
거기에 또하나의 어처구니 없는 자기 부정이 드러난다. 역사에서 인물을 부정한다면 수구파들의 수령 박정희의 경제발전은 어이한단 말인가. 영도자 박정희의 카리스마 없이도 경제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그 독재는 무엇으로 정당화시킨다는 말인가.
인정할건 인정하자. 어찌되었던 양적 팽창을 이룬것은 박정희 통치 하에서였고 그가 유신 독재로 치닫고 있던 상황에서 민주화의 빛이 되었던것은 김대중이었다. 어느 한쪽만 부정한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일이다.
이렇게 어설픈 자기부정을 일삼으면서까지 김대중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김대중이야말로 우리나라 민주화의 표상이기 때문이다.
설령 그가 신자유주의를 지향하여 진보의 표상이 되지는 못했다 치더라도 그는 3당합당으로 모든 정치 권력이 군부의 수혜자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유일하게 반대편에 남아 이끌었던 사람이었고 518을 통해 수천의 희생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그 원한을 담아낼 유일한 그릇이었기 때문에.
김대중과 운동권 세대가 없었더라면 어찌되었을까. 박정희가 똑같이 암살당했더라도 전두환이. 전두환이 다하고 나면 제2의 전두환이 대를 이어 군림했을 것이다. 왜냐구? 민주화를 이끄는 지도자도 없고, 민주화를 열망하는 몸짓도 없는데 미쳤다고 누가 권력을 국민들에게 나누어주겠는가.
박정희의 가장 큰 해악은 저러한 사람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독재의 강력함에 경도되어 오히려 민주주의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을 만들어낸것. 그런사람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쳐도, 저러한 소리를 차마 당당하게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야 민주화가 되었다고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을텐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고인이 아직도 필요한 세상이라 안타까움이 더한다.
어처구니 없는 글을 보고 뭐라고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글을 보고, 그래도 그러다보면 재미있는 대화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어서 끄적여 본다.
하지만 여전히 토론하는 글은 아니다. 어처구니 없음을 한탄하는 글이지.
인물과 시대 중에서 어느쪽이 중요한가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것이다. 이순신이라는 개인이 있어서 임진왜란을 극복했다라는 지나친 영웅주의도 억지이지만, 임진왜란이 있어서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나타났고 이순신이 없어도 다른 인물이 나타나 임란을 극복할 수 있었을 거란 말도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우스꽝스러운 부정을 또하나 보았다. 김대중이 없어도, 운동권이 없어도 민주주의가 달성되었을 것이란 우스꽝스러운 논리.
이것은 두가지로 우스운 말이다. 김대중이라는 인물이 없이도 시대가 변했을 꺼라는 무책임한 가정에다가, 민주화를 이끌었던 80년대 세대의 저항이 없었더라도 민주화가 이루어졌을 거라는 가정. 인물과 시대정신을 모두 부정한다면 역사는 어떻게 변화한단 말인가?
물론 이들에게도 벗어날 핑계가 있다. 부마항쟁을 이끌었던 김영삼. IMF로 영욕의 이름이 되었지만 그당시에 그는 찬란했었고 민주화의 일익을 담당한 것은 당연하니. 보수라 자칭하지만 민주화를 부정하기는 께림직한 사람들에게 적당한 핑계꺼리가 된다. 하지만 그는 IMF보다도 더 심각한 일을 저질렀었다. 3당합당. 그로 인해 부산/경남의 민주화 세력들은 고스란히 보수정당에 바쳐졌고 지금까지도 그곳은 정치에 대한 냉소가 넘쳐나는 땅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김영삼은 김대중의 라이벌이었지만 그로인해 더욱 빛나게 해준 빛과 그늘이기도 하다. 김대중이 없었더라면, 하루아침에 대부분의 야당세력이 군부 독재의 수혜자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무엇을 정의라 믿고 살아갔었겠나. (IMF를 만들어서 이를 극복한 김대중을 더 빛나게 만들어준것은 보너스)
거기에 또하나의 어처구니 없는 자기 부정이 드러난다. 역사에서 인물을 부정한다면 수구파들의 수령 박정희의 경제발전은 어이한단 말인가. 영도자 박정희의 카리스마 없이도 경제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그 독재는 무엇으로 정당화시킨다는 말인가.
인정할건 인정하자. 어찌되었던 양적 팽창을 이룬것은 박정희 통치 하에서였고 그가 유신 독재로 치닫고 있던 상황에서 민주화의 빛이 되었던것은 김대중이었다. 어느 한쪽만 부정한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일이다.
이렇게 어설픈 자기부정을 일삼으면서까지 김대중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김대중이야말로 우리나라 민주화의 표상이기 때문이다.
설령 그가 신자유주의를 지향하여 진보의 표상이 되지는 못했다 치더라도 그는 3당합당으로 모든 정치 권력이 군부의 수혜자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유일하게 반대편에 남아 이끌었던 사람이었고 518을 통해 수천의 희생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그 원한을 담아낼 유일한 그릇이었기 때문에.
김대중과 운동권 세대가 없었더라면 어찌되었을까. 박정희가 똑같이 암살당했더라도 전두환이. 전두환이 다하고 나면 제2의 전두환이 대를 이어 군림했을 것이다. 왜냐구? 민주화를 이끄는 지도자도 없고, 민주화를 열망하는 몸짓도 없는데 미쳤다고 누가 권력을 국민들에게 나누어주겠는가.
박정희의 가장 큰 해악은 저러한 사람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독재의 강력함에 경도되어 오히려 민주주의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을 만들어낸것. 그런사람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쳐도, 저러한 소리를 차마 당당하게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야 민주화가 되었다고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을텐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고인이 아직도 필요한 세상이라 안타까움이 더한다.
어처구니 없는 글을 보고 뭐라고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글을 보고, 그래도 그러다보면 재미있는 대화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어서 끄적여 본다.
하지만 여전히 토론하는 글은 아니다. 어처구니 없음을 한탄하는 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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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8/20 00:07 | 정치적 인간 | 트랙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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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훼이크 민주주의 시대
훼이크 민주주의 시대 -기본소득은 민주주의 운동이다 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독재가 가능하다?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압정은 국민적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이 충돌은 (최소합의의 원칙 아래)‘MB독재 타도’와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슬로건으로 압축되었다. 그렇다면 이 슬로건을 현상에 대한 정의로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거슬리는 것은 ‘독재’라는 단어와 ‘회복’이라는 단어다. MB독재 타도가 민주주의 회......more
할 말이 뻔하잖아요.
민주주의 세력이 없으니 독재가 지속되고 있는 나라는
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나라인데...그건 보이지 않는 걸까요?
거참........상대를 부정한다라는 결론을 이미 내놓고 부정할 이유를 찾는건 한심한짓이죠.
전 노에게 돈 받아 처먹고 군사정권 연장해준 김대중이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전두환에게 목숨 구걸한 김대중이 민주화에 일조했다고?
김영삼하고 경선거부하고 탈당한 김대중이 민주화에 힘을 썼다고?
김영삼이 목숨걸고 단식할때 김대중은 미국에서 뭐했지?
아무리 김대중빠라고 해도 생각하고 글을 쓰면 좋을건데...ㅉㅉ
김대중 납치사건에 일본은 물론 미국의 관심까지 끌었던 것은 그가 분명 박정희 독재에 반하는 표상이었기 때문이지요. 설령 일본/미국이 민주화보다는 박정희 압박에만 관심 있었다 하더라도 그가 없었다면 "한국사람은 독재정권을 좋아한다"라는 일본 극우파의 매도에 할말이 없었을 겁니다.
"전/노에게 돈받아처먹고 군사정권 연장해줬다"라는 말이 도통 뭔지 모르겠군요. 시중에 굴러다닌다는 14조 비자금 얘기인가요? 제대로된 근거를 보여주신다면 고려해보죠.
김영삼과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건 분명 잘못이긴 한데 그것 양쪽의 잘못이 있지요. 그리고 노태우를 찍어준 국민들에게도 잘못이 있는거고.
적어도 김대중은 김영삼처럼 노태우와 손잡고 경남을 민정당에게 가져다 바치지는 않았죠. 그덕분에 한나라당이라는 괴물이 지금까지 군림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이런저런 미움을 받고 사셨다니, 참 고인도 불쌍했네요. 다음세상에서는 정치하지 마시길.
그러나 김대중이 없었더라면 우린 여전히 IMF의 수렁에 빠져있었을지 모르죠.
뭐 그렇다 해도 자랑스러운 우리 궁민들은 행복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내 자식때에는 저런 말 하는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하는데..이뤄질까요?
고 김대중 대통령을 인간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인이 하신 업적들을 생각한다면
그 수해를 받고 있는 국민으로서 저렇게 함부로 말하면 안될텐데..라는 생각은 드네요.
제일 지긋지긋한 사람들은 전라도놈들 재수없어 vs 경상도놈들 무식해.
이런생각을 기본으로 하여 비판이 아닌 '까대는' 사람들이지요.
물론 그들의 선거 행태는 더 짜증나구요
그나저나 저 위에 계신 '김영삼빠' 인 듯한 분은
참..
댓글이 너무 무식하셔서
헛 웃음이 나오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