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된다

우리는 구한말 민중의 자체적인 능력으로 "만민공동회"를 설립하여 민주주의의 기초를 쌓았던 자랑스런 전통이 있는 나라다.

그리고, 정부가 어용단체를 고용해서 이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던 자랑스런(?) 전통또한 있는 나라다.


민중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구성된 만민 공동회에서 입헌 군주제와 민주주의의 싹이 트였으나

만민공동회를 황권 침해를 염려한 고종이 보부상들을 고용하여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http://independent.culturecontent.com/indi2/indi5_3.asp
(황제가 친히 백반과 육탕을 내려서 격려했다는 것이 포인트)

그리고 다 알다시피, 조선은 일본에합병당했으며 고종은 일제에 의해서 자신의 황비가 살해당하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


지금으로부터 딱 110년전의 일이다.

민중을 무시하고 이를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진압한 정권이 능력을 잃고 패망한 모습과,

HID와 고엽제 전우회를 앞세워서 집회를 자극하고 폭력적으로 진압하려는 현 정권의 모습이 겹쳐보이는건 우연일까.


전에는 이명박 정부가 실정을 줄이기를 원했는데,

요즘에는 이명박 정부가 대한민국을 안망하게 하기를 바랄뿐이다.

by 흑설탕기사 | 2008/06/29 10:02 | 트랙백

타국을 설득하는 외교가 아니라 국민을 설득하는 외교 - 청와대의 광우병 문답에 대해

청와대에서도 늦게나마 부랴부랴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는 모양이다. 청와대 홈피에 친절하게 광우병 문답까지 올려가면서 "괴담따위는 없애주겠다!"라고 하는 모습이 가여워서 홈피에 방문해줬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이번 협의에서 합의된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

한미 양측은 1단계로 30개월 미만의 소에서 생산된 갈비 등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하고, 2단계로 미국이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권고한 강화된 사료금지조치를 공포할 경우 OIE 기준에 따라 30개월 이상의 소에서 생산된 쇠고기도수입을 허용하기로 하였다.


<- 결론적으로 OIE가 결정했다니 무조건 개방한거다.


문) 이번 협의로 쇠고기 시장이 완전개방되었다는데?

이번 협의는 위생검역 조건을 개정하기 위한 기술협의였다. 쇠고기의 국제교역에 있어 위생검역의 기준이 되는 것은국제수역사무국(OIE)의 권고지침이다. OIE 지침에 따르면 광우병의 위험을 통제하고 있는 국가라고 OIE에서 인정한 국가(이하‘광우병위험통제국’)와는 특정위험물질(SRM)을 제외한 모든 부위의 교역이 가능하다.


<- "OIE 만세. OIE 님께서 괜찮다고 하니, 다들 먹어도 된다." 라신다.


문) 지금까지 모든 뼈를 엄격하게 제한해오다 이번에 허용한 이유는?

OIE지침에 따르면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인정받은 나라는 특정위험물질(SRM)을 제외한 모든 부위의 쇠고기 교역이 가능하다.국제적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에서도 원인체의 99.9%는 뇌, 머리뼈, 척수, 등뼈 등 SRM 부위에 존재한다고 인정하고 있다.도축 전에 수의사의 검사에 합격한 소에서 생산되지만 예방차원에서 SRM을 제거하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이 지난해 5월광우병위험통제국의 지위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그것을 기초로 뼈까지 허용한 것이다.


<- 30개월 넘은 소에서 광우병이 대다수 발견되지만 20개월 넘은 소에서도 가끔 발견된다. 하지만 이는 무시.
SRM에서 대부분 발견되지만, 아닌 부분에서도 발견된다. 그래도 이는 무시. 정부 말이 맞다면, 영국에서 죽은 160명의 사람들은 모두 소머리찜 해먹다가 죽은건가? 아무리 서양 요리에서도 소뼈를 쓴다지만 이건 말이 안되지 않나?
그럼 0.1%의 확률만으로도 죽은사람이 적어도 100명은 넘는다는 거네? 그런 확률은 그냥 무시하면 되는건가?

문) 문) 2단계, 즉 30개월 이상까지로 연령제한을 해지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걱정인데?

30개월 미만의 소는 SRM이 2개 부위인데 비해 30개월 이상의 소는 7개 부위이다. 그러나 이 부위만 제거하면 위생상/안전상아무런 차이가 없다. 도축검사에 합격한 소임에도 예방차원에서 월령에 상관없이 SRM을 전부 제거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안전에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미국에서 식용 목적으로 도축하는 소는 대부분 30개월 미만이고, 평균으로 계산하면17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 어느새 "광우병 인자는 SRM에만 있다"라고 넘어가버렸다. 누가 그렇게 인정한건데?

그리고 평균이란 이럴때 쓰는게 아니다. 30개월 넘은 소가 팔릴곳은 제한적이고 그중에서도 소뼈까지 아주 갈갈이 써주시는 나라는 우리나라말곤 없지 않냐. 그럼 30개월 넘은 소뼈는 죄다 우리나라로 넘어올거라고 보는게 정상 아닌가?


문) 일본 등 다른 수입국들은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는 수입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117개 국가 중 96개 국가는 아무런 제한없이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대만 등은 30개월 미만의 뼈없는살코기를, 베트남/러시아 등은 30개월 미만의 뼈있는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다. 일본만 20개월 미만의 뼈 있는 쇠고기를 수입하고있다.

그러나 미국은 OIE의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를 인정받은 후 일본/중국/대만 등 주요수입국들과 수입조건 개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중국/대만 등은 30개월 미만의 뼈를 포함한 쇠고기를 허용한다는 입장이나미국은 30개월 이상까지 OIE 기준에 따를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OIE 인정 이후 협의를 타결한 국가들은모두 OIE 기준에 따라 전면개방을 한 상황이다. 따라서 협의중인 국가의 현재 입장만 가지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 일본/중국/대만은 미국의 "강력한 요구"에 굴복 안한거고, 우리나라는 굴복했다는 거다. 쪽팔린일 아닌가? 근데 이리 당당하게 써놓다니...

문) 갈비뼈 같은 것이 수입되는 상황에서 SRM이 제거됐는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나?

선은 미국이 국제기구로부터 광우병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고 인정을 받은 대전제가 있다. 직접적으로는 필요시 우리 정부에서 미국의수출작업장에 대한 현지점검을 실시하고, 부적합 사례를 발견했을 때는 미국 정부에 통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할 수 있다.


<- 우리나라는 국내 소에 대해서도 일부만을 검사하고 있고 그나마도 형식적이라고 난리이다. 헌데 미국까지 가서 잘도 검사하고 오겠다;; 게다가 연령 표시를 속이는 것을 다 찾아낼 수 있나? 그건 규정 안되었다며? 그럼 30개월 이상의 SRM부위가 20개월 미만의 부위로 둔갑해서 들어오면 어떻게 하는거지?



문) 강화된 사료조치에 대해 미국의 축산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실질적인 이행이 아니라 공포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전제로 수입제한을 푼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현재 미국은 1997년부터 반추동물사료 사용을 금지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국제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미국측이 강화조치를하지 않아도 국제적 지위에는 영향이 없다. 다만 OIE가 미국에 대한 광우병위험평가시 비반추동물사료를 통한 교차오염의 우려때문에 사료금지조치 강화를 권고한 바 있으며, 우리 정부도 강화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측의 강화된사료금지조치 공포는 향후 이행을 약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 결국 미국을 믿는다는 거다. 미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해서 되돌리는 방법이 있는가? 축산업계의 반발로 이것이 유명무실화 된다고 해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문) 광우병이 발생해도 수입중단을 하지 않기로 한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광우병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오염된 사료를 통해서만 감염되므로 통제가가능하다. OIE 기준에 따르면 광우병위험통제국의 경우 국내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도축검사과정을 통해 감염소가 도축되지 않도록통제할 수 있고, 설사 도축된다 해도 OIE 기준에 의해 SRM을 제거하므로 안전에는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학검사결과가 OIE의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에 반하는 상황이라면 수입을 전면 중단할 수 있다.


<-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광우병 환자가 병을 옮기는건 아니라서 괜찮다"논리이다.

그리고 "오염된 사료를 통해서만 감염된다"라는 것은 무슨 근거인가? 정육점에서 교차 감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어느새 낙관적으로 변해버렸다.




문) 검역과정에서 SRM이 검출될 경우 조치는?

검역과정에서 SRM이 검출되는 등 식품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위생조건 위반사례가 발견될 경우 해당 수입물량을 전량 반송조치하고,차후 동일 작업장에서 수입되는 물량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추가 위반사례가 확인되면 해당 작업장에 대해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하였다.


<-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전수조사를 하는게 아니다. 일부만을 보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SRM이 다른식으로 둔갑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존재한다.




문) 협의사항에 대한 축산농가들의 반발이 심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축산농가의 걱정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는 한우보다 기존에 수입되고 있는 호주나 뉴질랜드 쇠고기와경쟁관계에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면 충분히 미국산 쇠고기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모든부처가 힘을 모아 축산업발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문) 이번 협의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미국 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차원의 사료금지조치를 약속받은 것이 가장 크다. 14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삼계탕의 미국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도 큰 소득이다. 한우의 미국수출에 필요한 구제역 청정국 지위 인정을 미국측에서 적극 추진하기로약속한 것도 이번 협의의 소득으로 꼽을 수 있다.


<- 아니...미국 소를 수입 안하면 사료금지 조치를 약속받을 필요가 없는것 아닌가. 하다못해 그냥 놔둬도 이런 문제는 없었을거다.
그리고 "적극 추진하기로 약속한 것"이라니, 참 애매모호하다. 이런 말을 믿고 한것인가? 그게 외교관이 하는 일인건가? 상대방의 애매모호한 말을 믿고 퍼주는 것이?





결론적으로,
정부의 자세는 광우병에 대해서 알려진 것들 중에 굉장히 낙관적인 것만을 차용하고 있다. "30개월 넘은 SRM에서만 병원균이 존재하고, 추가적인 전염은 이뤄지지 않느다"라는 것을.
이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내에서 정말 광우병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광우병이 정말 접촉만으로도 감염되는지, 젤라틴과 같은 가공 물질로도 감염이 되는지 알수 없는 상황이다.

이 글처럼 광우병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치사율이 100%이고 소의 동물성 사료가 원인이다."라는 것밖에 없으며 다른 정보는 모두 설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왜 정부는 극단적인 낙관론만을 가지고 협상을 했으며, 그 결과를 국민에게 납득시키려고 애를 쓰는가?
외교란 타국에게 최대하게 불리한 자료들을 가지고 타국을 납득시키는 행위이다. 국민을 납득시키는 행위가 아니라.

이런 외교를 앞으로도 4년10개월동안 계속 봐야 한다는게 슬프다.


ps. 깔일이 있으면 까는게 정상이다. "남들 다 까니까 나까지 까면 안될것 같아서", "잘 찾아보면 안깔수 있을지도 몰라서", "안까고 있으면 쿨해보여서" 안까는건 쿨한게 아니라 병맛인게 맞다.

by 흑설탕기사 | 2008/05/05 22:16 | 정치적 인간 | 트랙백 | 덧글(1)

귀신 이야기 - 광우병 신드롬에 대하여

광우병 논란 최종정리 FINAL

귀신을 봤다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물론 내주변에도 몇몇 봤다는 사람도 있고 자유로 귀신 얘기처럼 유명한 괴담도 있지만 여하튼 귀신을 봤다는 건 매우 진귀한 경험이다.

더군다나 귀신한테 해코지를 당했다는건 더더군다나 드문경험이다. 알려졌든지 아니든지 귀신으로부터 직접적인 피해를 겪은 사람의 케이스가 있다곤 하지만 정확히 추산하는건 불가능하고, 어떤사람이 피해를 당한것이 귀신때문인지 아닌지 정확히 믿기 힘들다.
아무리 넉넉히 잡아도 귀신(혹은 귀신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죽은 사람은 전세계 다 합쳐도 수백명이 안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귀신을 무서워한다. 왜일까?
그건 귀신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존재이고, 어떻게 나타나는지 어떻게 피할수 있는지 알지 못하며, 그로 인한 피해가 어떨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



광우병 신드롬도 마찬가지 이유라고 본다.
트랙백 한 원글이 아마 떠도는 것중에 나름 정확한 정보를 모아놓은 것이리라. 하지만 저글을 정독해봐도 확신할수 있는건 그리 많지 않다.

그나마 확신할 수 있는 것을 정리하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으나, 광우병이 어떻게 생기고 전파되는지 짐작만 할 수 있으며, 걸리면 100% 죽고, 광우병에 걸렸는지 그냥 단순 치매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귀신에 대한 공포와 비슷하다. 알수없는 위험. 어쩌면 귀신보다 더하다. 광우병에 걸려서 죽은 사람은 분명히 존재하며, 걸리게 되면 100% 죽게 되니까.

결국 확률은 낮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위험이며 이를 막는 유일한 현실적인 방법은 광우병이 발생한 나라의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는 것이다. 헌데 이것을 정부가 포기했으니 화가 나는게 당연하다고 본다.



나는 귀신을 별로 믿지도 않고 귀신한테 해코지 당할 확률보다 로또맞고 희희낙낙하다가 번개맞고 죽을 확률이 더 높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한테 비오는날 공동묘지에 갔다오라면 매우 꺼려할 것이다.

왜 우리는 통제하지 못하는 알수 없는 위험을 강요당해야 한는가? 그 위험 확률이 낮다고 해서 공포를 덜 수 있는게 아니다. 알 수 없는 것,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는 근원적인 것이니까.

by 흑설탕기사 | 2008/05/01 00:07 | 정치적 인간 | 트랙백

이명박스럽다 - 쇠고기 개방 문제에 대하여

한우농장 찾은 이명박 대통령

기사를 보고, 너무나도 이명박 대통령스러운 행동이라서 쓴웃음이 나왔다.


1. 자신이 직접 발로뛰는 일처리

이전의 납치 미수사건에서도 나왔던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은 자기가 직접 나서야 일이 해결되는줄 안다.

대통령이 축산농가에 가서 무슨 일을 하겠는가? 한 축산업자한테 직접 듣는것이 지금 현실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방법인가? 그보다는 갑자기 떨어지는 육우가격, 국내 축산업계의 가격 경쟁력을 보좌관에게 조사시켜서 보고를 듣는것이 더 효과적이리라. 하지만 그는 대통령이 되어서도 축산장을 들리고, 쇠고기를 시식하고 다녔다.

이명박이 들리고 나면 소들이 힘을 내어서 사료 조금 먹고 뒤룩뒤룩 살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게으른 축산업자들이 갑자기 대오각성하여 희망을 찾고 회생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보는가?

이로서 얻는건 언론의 관심과 자신이 신경썼다는 생색내기뿐이다.
너무도, 이명박 스럽다.


2. 시스템보다는 소수의 성공사례를 강조

누구나 다 아다시피 축산업계가 갑자기 위기를 맞은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대통령에게 헌사한 "선물"때문이다. 이처럼 시스템이 바뀌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게 되지만 이명박은 DNA검사를 해서 판다는 성공사례를 강조하면서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뻔뻔하지 않은가? 자기가 개방시켜놓아서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가서 "할수 있으니까 이겨내자"라니...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말은 "지금 너희가 겪고 있는 위기는 너희가 게을러서이다.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는걸 왜 정부 탓을 하냐"라는 독려이다.

실패란 사회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실패한 개인의 노력부족이라는 마인드...
참 이명박 스럽다.


3. 부작용은 생각 안하는 일처리

축산업계에 해답으로 제시한 것은 고급화 전략이다. 이것을 모든 축산업자들이 수행할 수 있을리가 없지만,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한마리당 1억에 가까운 가격으로 한우를 사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서민들이 이를 먹을수 있을리가 만무하고 대부분의 국민은 알수없는 광우병의 위험에 시달리며 미국산 쇠고기로 연명해야 하겠지.

쇠고기가 선택가능한 고급품도 아니고, 생필품에 가까운 것인데 (쇠고기 구이는 안먹는다고 하더라도 국물내기 위한 쇠고기 양념이나 다시다, 하다못해 라면 스프에도 들어가는 쇠고기를 안먹을수가 없다. ) 한우가 고급화 전략이 성공하면 그 반대급부로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야 하는 서민들의 고통이 수반된다.

이런건 생각 안하는 것이다. "운하를 파면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다"라는 지나친 낙관주의이다.
이또한 이명박 스럽다.


4. 거듭되는 말실수. 교양부족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축산업장에 가서 열심히 "낙농업 살리기"을 외치고 있다. 육우에게 우유를 뽑아내서 팔겠다는 것인가? 낙농업 살리겠다는 대통령 옆에서 차마 말대꾸는 못하고 묵묵히 들어야 했던 축산업자들이 불쌍하다.

단순한 말실수면 좋겠지만 그는 이 용어 혼동을 거듭하고 있다.
문제가 되었던 "싼 쇠고기를 먹을수 있어서 좋다"라는 기사를 보면 역시나 "낙농업자"라는 말을 하고 있다.

아아...누가 이걸 틀렸다고 말해줘야 하나. 주면 측근들도 낙농업과 축산업의 차이를 모르는 바보이거나,
주변에서 말해줘도 고칠줄 모르는 이명박이 바보인게 맞다. 둘다 재앙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가능성으로는 후자가 더 설득력 있다.

주변에서 말해줘도 혼동하여 계속 말실수를 하는 대통령,
정말 이명박 스럽다.


개인적으로 30살 이상 먹은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본다. 극적인 경험에 의해서 바뀌는것도 넉넉잡아 50살 이상 먹지 않은 사람의 경우다. 60살 이상 먹고, 자기 자리에서 나름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바뀌는 경우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너무나도 이명박 스럽다. 생각해보면 대선 후보때부터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앞으로도 안바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앞으로도 5년동안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다.

by 흑설탕기사 | 2008/04/27 00:53 | 트랙백 | 덧글(6)

지배층의 효과적인 전략

서울에서는 너희들의 세금으로 폭력배들을 고용합니다.

내가 죽을힘을 다해서 싸워서 적을 이기는 것은 상책이 아니다.

이이제이, 적을 이용해서 적과 싸우게 하는 것이야 말로 상책이다.



이번 서울시의 진압형태는 얼마나 효과적인 방책인가. 버려도 되는 노숙자를 싼 비용으로 고용해서

시위자들을 진압한다. 폭력의 피해자들은 마치 "시위대들은 모두 폭도야"라고 외쳐대는 전경출신들처럼

가해자들에게 일차적인 분노를 집중시킬테고 공권력을 동원해서 욕먹는 일은 쉽게 빠져나갈수 있겠지.



너무 효율적이고 고차원적이어서 말이 다 안나온다. 이런일을 대놓고 저질러도 되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 이토록 창피할수가...당연히 이런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책임자는 물론 시장까지 퇴진을

종용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 아닌가?

그냥 인터넷상의 소동으로 끝나버릴 것 같아서 무섭다. 반복되는 이런 어이없는 상황들 속에서 점차

적응이 되가는 내자신이 무섭다.



하긴 그동안 해왔던 전략의 일환일 뿐이니. 이렇게 노골적이지는 않더라도 부유층들이 서민들을

억압하기 위해서 계속 해왔던 일이 아닌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귀족노조" 딱지 던져줘서 싸우게 하고, 농산물 가격

올려달라는 농민에게는 도시 서민들의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던져줘서 서로 싸우게 하고,

시위대에게는 전경들 던져줘서 서로 싸우게 하고....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이 정부에 대해서, 책에서나 읽을 수 있는 상황을 체험하게

해줬다고 고마워라도 해야할까나...

by 흑설탕기사 | 2008/04/19 10:58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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