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9일
가든5, 대한민국의 미래
유령도시 가든5에 다녀왔습니다
"대박나겠죠"라고 호언장담을 하던 서울시의 실험, 가든 파이브가 유령도시가 되고 있다는 르뽀가 있었고 그것을 실제로 가본분의 글 링크.
이미 PD수첩에서 문제를 지적한 바 있고, 거기서 예상했던대로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가든파이브는 알다시피 청계천 상인들의 대안으로 제시되었던 상가이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청계천 상가를 흡수하여 새로운 상권을 만들겠다는 서울시와 SH공사의 합작품이었다.
문제는 분양단계에서부터 불거져 나왔었다. 분양가가 턱없이 높게 잡힌것. SH공사는 공사비가 높게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청계천 상인들이 원한것이 그런것이었나? 영세 상인이 대부분이었던 청계천 상인들은 그저 상권을 유지할 수 있을만큼 가까운 곳에 자그마한 대체상가를 원했을 것. 헌데 갑자기 엄청난 금액을 주고 멀리 떨어진 엉뚱한 곳에 들어가라고 해버리니 상인들은 포기할수밖에. PD수첩에서 지적한대로 계약률은 30% 공구상가의 경우에는 5%에 그치는 정도.
결국 실제 청계천 상인들에게 필요한 건물이 아니라 그저 그럴듯한 면피용 상가를 만들어서 불만을 무마시키겠다는 기획아래에 가든파이브라는 괴물이 탄생한 것이다. 상가의 기능도 못하고, 청계천 상인들의 보금자리가 되지도 못하는 돈잡아먹는 괴물.
이것은 분명히 청계천 개발의 부산물이지만, 이를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기업이라면 그 회사는 망하고 CEO는 부도를 낸 범죄자가 되어 단죄를 할 수 있을테지만 어찌하랴. 그 유령상가를 통해 생겨난 적자는 고스란히 국민 세금으로 보전을 시켜야 하고 CEO는 오히려 더 높은 자리에 올라서 떵떵거리며 권세를 떨치고 있다.
이명박만 그런것 아니냐구? 저 계획을 입안하거나 관여했던 인사들은 대부분 이명박의 총애를 받고 고위직으로 임명되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던 사람은 그 유명한 강만수이고 서울시 행정부시장이었던 원세훈은 행정자치부 장관, 서울시정 자문위원을 맡았던 김성이는 보건복지부 장관. 그외에 많은 수의 서울시 인사들이 이명박 정부 내의 요직을 차지하고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있다.
두려운 것은, 저 가든파이브가 1회성의 삽질로만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를 건설한다고 그곳에 온갖 특혜를 줘서 기업을 억지로 끌어앉힌다고 보자. 가든파이브처럼 경제성이 담보되지 않은 곳에 기업이 지속적으로 상주하려고 들까? 초반의 생색내기식 기업 유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세종시가 인구를 유입할 수 있을까?
대운하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보금자리를 옮겨야 하고 이에 대한 식수대책과 이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말로 환경과 지역 주민을 위한 제대로된 대책이 나올까?
난 아니라고 본다. 거대한 실수를 한 집단에게 책임 추궁은 커녕 더 큰 권력과 돈을 쥐어주었는데, 그 집단이 이전의 실수를 안하리라고 보는건가? 가든파이브니, 청계천이 썩어간다느니 하는 비판을 가해도 그들에게는 성공의 훈장으로 기록되었고 이를 자랑까지 하는 모양인데, 이전의 실패를 되풀이 안하려는 노력이나 할까.
그럴듯하게 지어놓았지만 그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유령 쇼핑몰.
이게 한국의 미래모습이 될까봐 겁이난다.
"대박나겠죠"라고 호언장담을 하던 서울시의 실험, 가든 파이브가 유령도시가 되고 있다는 르뽀가 있었고 그것을 실제로 가본분의 글 링크.
이미 PD수첩에서 문제를 지적한 바 있고, 거기서 예상했던대로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가든파이브는 알다시피 청계천 상인들의 대안으로 제시되었던 상가이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청계천 상가를 흡수하여 새로운 상권을 만들겠다는 서울시와 SH공사의 합작품이었다.
문제는 분양단계에서부터 불거져 나왔었다. 분양가가 턱없이 높게 잡힌것. SH공사는 공사비가 높게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청계천 상인들이 원한것이 그런것이었나? 영세 상인이 대부분이었던 청계천 상인들은 그저 상권을 유지할 수 있을만큼 가까운 곳에 자그마한 대체상가를 원했을 것. 헌데 갑자기 엄청난 금액을 주고 멀리 떨어진 엉뚱한 곳에 들어가라고 해버리니 상인들은 포기할수밖에. PD수첩에서 지적한대로 계약률은 30% 공구상가의 경우에는 5%에 그치는 정도.
결국 실제 청계천 상인들에게 필요한 건물이 아니라 그저 그럴듯한 면피용 상가를 만들어서 불만을 무마시키겠다는 기획아래에 가든파이브라는 괴물이 탄생한 것이다. 상가의 기능도 못하고, 청계천 상인들의 보금자리가 되지도 못하는 돈잡아먹는 괴물.
이것은 분명히 청계천 개발의 부산물이지만, 이를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기업이라면 그 회사는 망하고 CEO는 부도를 낸 범죄자가 되어 단죄를 할 수 있을테지만 어찌하랴. 그 유령상가를 통해 생겨난 적자는 고스란히 국민 세금으로 보전을 시켜야 하고 CEO는 오히려 더 높은 자리에 올라서 떵떵거리며 권세를 떨치고 있다.
이명박만 그런것 아니냐구? 저 계획을 입안하거나 관여했던 인사들은 대부분 이명박의 총애를 받고 고위직으로 임명되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던 사람은 그 유명한 강만수이고 서울시 행정부시장이었던 원세훈은 행정자치부 장관, 서울시정 자문위원을 맡았던 김성이는 보건복지부 장관. 그외에 많은 수의 서울시 인사들이 이명박 정부 내의 요직을 차지하고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있다.
두려운 것은, 저 가든파이브가 1회성의 삽질로만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를 건설한다고 그곳에 온갖 특혜를 줘서 기업을 억지로 끌어앉힌다고 보자. 가든파이브처럼 경제성이 담보되지 않은 곳에 기업이 지속적으로 상주하려고 들까? 초반의 생색내기식 기업 유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세종시가 인구를 유입할 수 있을까?
대운하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보금자리를 옮겨야 하고 이에 대한 식수대책과 이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말로 환경과 지역 주민을 위한 제대로된 대책이 나올까?
난 아니라고 본다. 거대한 실수를 한 집단에게 책임 추궁은 커녕 더 큰 권력과 돈을 쥐어주었는데, 그 집단이 이전의 실수를 안하리라고 보는건가? 가든파이브니, 청계천이 썩어간다느니 하는 비판을 가해도 그들에게는 성공의 훈장으로 기록되었고 이를 자랑까지 하는 모양인데, 이전의 실패를 되풀이 안하려는 노력이나 할까.
그럴듯하게 지어놓았지만 그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유령 쇼핑몰.
이게 한국의 미래모습이 될까봐 겁이난다.
# by | 2009/11/19 15:51 | 트랙백(2) | 핑백(1) | 덧글(29)



